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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음료 시장이 지속 성장을 거듭하는 가운데 연령대별 즐겨 마시는 음료에 대한 흥미로운 연구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10대는 아이스 티를 선호했고 30대는 다른 연령층보다 커피 구매율이 높다는 특징을 보였다. 50대는 따듯한 아메리카노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30대 소비자들은 주로 가장 활발한 사회생활을 하는 직장인들이 많기 때문에 커피 소비가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30대 소비자들은 매장에서 바로 마실 수 있는 RTD(즉석음용음료) 제품 구매 횟수도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0대의 경우 다른 연령층과 비교해 큰 용량인 엑스트라 사이즈를 선호했다. 이들의 최다 구매 음료 2위에는 전체 연령대 중 유일하게 아이스 아메리카노 엑스트라 사이즈가 등장했다. 이와 함께 비 커피군에 대한 선호도도 가장 높았다.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과 양적 만족도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다는 점이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20대의 특징과 맞아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편의점과 마트에서도 대용량 커피 원액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40대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음료였다. 이외에도 우유와 타피오카펄이 어우러진 '버블 흑당 라떼'도 인기를 얻었다.
아울러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따듯한 음료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50대 소비자들은 따듯한 아메리카노와 과일청을 넣은 블렌딩티를 가장 선호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1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아메리카노 수요가 높았다"면서 "특히 커피 구매가 많은 30대 연령층이 주요 소비 주도층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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