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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세마그린요양병원, 비대면 안심면회소 설치 운영

이규복 기자

기사입력 2020-06-23 11:05





보건복지부 인증 의료기관인 '세마그린요양병원(원장 박종우)'이 환자와 보호자를 위해 '안심면회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산 세마그린요양병원은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요양병원 면회가 불가능해진 현실을 반영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는 환자와 보호자들을 배려하기 위한 취지로 안심 면회소를 기획했다.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고령환자가 많아 집단감염 우려가 큰 요양병원은 면회 제한 시설로 분류되고 있다.

이로 인해 면회가 금지되면서 부모님을 만나 뵙지 못해 상심한 이들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청원글을 올리는 등 힘든 상황에 대해 호소하고 있지만 코로나 재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여전히 대면 면회가 가능한 시기는 요원한 상황이다.

현재는 세마그린요양병원을 비롯한 극히 소수의 요양병원들만이 비접촉 면회를 진행하고 있다. 수도권 소재 요양병원들 역시 보호자 1명의 면회를 허용하기도 했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 재확산의 조짐이 감지되면서 다시 외부인의 출입을 금지하는 분위기다.

이러한 상황에서 세마그린요양병원이 투명 비닐로 된 면회소를 설치해 코로나 확산을 원천 차단한 가운데 간호 인력의 보호 아래 환자와 보호자의 면회가 가능한 안심 면회소를 마련해 환자와 보호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세마그린요양병원 안심면회소는 주의사항을 공지하며 코로나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환자를 만나기 전, 마스크를 코까지 감싸고 다시 한번 손 소독을 해야 하며 함께 음식 및 간식 섭취는 불가하지만 대화는 가능하다. 환자와 손을 잡거나 포옹을 할 수 없으며 면회시간은 환자의 안정과 다음 환자의 면회를 고려해 10분간 진행된다.

대형 비닐막 사이에 두고 얼굴을 마주 보며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세마그린요양병원의 비접촉 안심면회소를 찾은 고령의 환자들과 보호자들은 반가운 얼굴로 대화를 나누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으며 오랜만의 해후에 눈물을 보이는 자녀들도 눈에 띄었다.


안심면회소에서 면회를 마친 보호자 A씨(48, 오산)는 "예상치 못한 생이별로 인해 얼마 만에 어머니를 마주하게 된지 모르겠다"면서 "걱정이 커서 잠도 이루지 못했는데 직접 만나게 돼 기쁘고 환자와 보호자들의 요구사항을 적극 수렴해 반영한 세마그린요양병원 측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 오산시 세마역 바로 앞에 위치한 세마그린요양병원은 최근 개정된 의료법에 따라 넓고 쾌적한 병실, 치료실, 휴식공간 등 차별화된 진료환경을 제공하고 있는 278병상 규모의 재활 중심 요양병원이다.<스포츠조선 doctorkim@sportschso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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