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수술… 개인 상황 고려해 신중히 결정해야

60대 이상 연령대에서 가장 흔히 겪는 안질환은 백내장이다. 노년층 10명 중 5~6명이 겪을 정도로 흔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중요시되고 있다.

특히 백내장은 단순 노안과 증상이 유사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제대로 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눈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백내장은 눈 속 수정체의 이상으로 생기는 안질환으로 사물이 뿌옇거나 흐리게 보이는 증상을 말한다. 이러한 백내장은 수술로만 완치가 가능하다. 백내장 초기에는 약물치료와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진행속도를 늦출 수 있지만,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이거나 환자 스스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인공수정체 삽입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인공수정체 삽입술이란, 백내장으로 인해 본래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수정체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정상적인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이다. 최근에는 다양한 기능의 인공수정체가 등장해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그 중에서도 근거리, 중간거리, 원거리 모두 자유롭게 초점을 맞출 수 있는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노안까지도 극복할 수 있어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그러나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한다고 하더라도 모든 이에게 좋은 것은 아니다. 사람마다 눈 상태와 생활 패턴, 질환의 진행 정도에 따라 적합한 인공수정체를 선택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따라서 수술 전 반드시 세극등 검사, 굴절력 검사, 안저검사 등 다양한 정밀검사를 진행해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의료진과 충분한 상의 후 수술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BGN밝은눈안과 강남 교보타워점 이정주 원장은 "인공수정체 삽입술 시, 한 번 삽입된 렌즈는 특별한 상황이 아닌 이상 제거하지 않고 영구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수술 전,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며 "또 병원이 보유한 인공수정체 종류, 집도의의 숙련도에 따라 수술 결과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세부적인 사항을 꼼꼼하게 체크하고 결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스포츠조선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