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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에 거주하는 최모씨는 지난 4월초쯤 작은 교통사고를 겪었었다. 당시 최씨는 주말에 가구를 사기 위해 광명 I가구매장에 방문하러 갔다. 거리도 거리인지라 자가차량으로 운전해서 갔는데, 주말이라 매장 쪽으로 많은 차량이 몰리면서 진입로 근처에서 다른 차량과 교통사고가 나고 말았다.
그렇게 교통사고로부터 2개월가량 지난 지난주부터 최씨는 목과 허리에 뻐근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잠을 잘못 잤거나, 자세가 좋지 않아서 그런가 싶어 스트레칭을 하고 집에서 핫팩으로 찜질도 했었는데, 별다른 차도 없이 뻐근함과 통증이 계속 이어졌다.
문득 2달 전 교통사고를 떠올린 최씨는 혹시나 싶어 인근 교통사고 치료 한의원을 찾아 내원, 진료를 받았는데 교통사고 후유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교통사고 후유증이란 사고 당시에는 별다른 외상 또는 이상이 없었고, MRI나 엑스레이 등 검사 상에도 특별한 소견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짧게는 사고 수일 후, 길게는 사고 수개월 후 나타나는 통증 등 각종 증상을 말한다.
이러한 교통사고 후유증은 중한 사고 뒤에 나타나기도 하지만, 최씨의 사례처럼 대부분 접촉사고와 같은 경미한 사고를 겪은 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사고가 경미했고, 당장의 외상 또는 이상이 없었던 만큼 별다른 치료를 받지 않거나 기본적인 치료만 받고 넘기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 그러나 작은 사고라 할지라도 우리 몸은 적지 않은 물리적 충격을 받은 상태다.
이는 보통 자가용의 무게를 생각하면 쉽다. 받는 힘은 질량x속도로 산출할 수 있는데, 보통 경차만 하더라도 차량 무게가 1,000kg에 육박하기 때문에 아무리 저속 주행이라 할지라도 우리 몸은 평시에 받을 수 있는 충격 그 이상을 갑작스레 받게 되기 마련이다.
그리고 이렇게 물리적 충격을 받았을 때 발생할 수 있는 게 바로 어혈(瘀血)이고, 이 어혈이 바로 교통사고 후유증을 유발하는 근본 원인에 속한다. '죽은 피의 덩어리' 정도로 볼 수 있는 어혈은 교통사고 시 받은 물리적 충격으로 인해 발생하는데, 이런 어혈이 체내 바른 기혈의 순환을 방해하고 염증을 유발하는 등 각종 교통사고 후유증을 유발하게 된다.
따라서 교통사고 후유증은 이런 어혈을 제거하고 틀어진 균형을 바로 잡는 것에서 시작한다. 한의학에서는 교통사고 후유증에 대해 내복용 첩약(한약), 체침, 봉약침, 온열요법, 부항치료, 추나요법 등 내외치를 병행해 집중적인 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글- 몸이편안한의원 파주점 서인환 원장 <스포츠조선 doctorkim@sportschso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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