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여름 극심한 폭염이 예상된다는 뉴스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마사회 또한 경마 재개 준비에 맞춰 말들의 여름나기 준비에 여념이 없다.
먼저 서울 경마공원 내 30개 경주마사에 미스트(미세물분사기)를 설치한다. 작년부터 착수한 해당 사업은 하절기 시작 전에 설치를 끝낼 예정이다. 미스트는 여름철 마사 내부의 열감 저하 아니라 비산먼지 저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경주마 사양 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노후 된 환풍기를 일제 정비해 환기 효율을 끌어올려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마필 관리가 이뤄지도록 지원에 나서며 마사 지역과 주변, 말 훈련시설 등에 정기적으로 살수차를 운영해 폭염 상황에 대비한 즉각적인 조치에 나선다.
|
하절기 말 관리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한국마사회의 노력은 온라인에서도 계속된다. 경주마 관계자들의 이해도를 높임과 동시에 승마와 말에 대한 관심이 높은 일반 국민들에게도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별도의 동영상을 제작해 호스피아를 통해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여름철 말 건강관리법과 마사환경 관리요령, 말 개체별 관리방법 등의 정보가 담겨 일반 국민 및 말산업 관계자 대상으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특히 여름철 말이 사람보다 더위를 잘 느끼는 이유와 그로 인해 발생하는 말의 여름철 주요 질병과 예방방법 등을 시각적으로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교육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모션 그래픽 기법으로 담아냈다. 한국마사회는 해당 영상을 한국마사회 홈페이지와 호스피아 홈페이지를 비롯한 유관기관 홈페이지 등에 공개하고 말관계자 대상 교육 시에도 학습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국마사회 김낙순 회장은 "여름철 무더위로 경주에 필수적인 자원인 말들에 대한 건강관리와 전염병, 기타 더위로 인한 피해에 대한 선제적인 예방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마사 지역과 인근에 폭염 퇴치를 위한 조치와 함께 말 건강관리와 질병 예방 안내를 통해 경주마들이 최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한화 무더기 2군행...김태균은 빠진 이유 [크보핵인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