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인증서 폐지 앞두고 이통3사 본인인증 '패스' 서비스 확대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20-05-25 10:01


공인인증서 폐지를 앞두고 이동통신3사가 본인인증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정보통신기술(ICT)이 앞선 만큼 사설인증서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것이다. 2018년 7월 이통3사가 본인인증 통합브랜드 패스를 선보인 이후 가입자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서비스 등도 선보일 계획이다.

24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의 공동 본인인증 앱인 '패스(PASS)' 가입자가 내달 중 300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패스 가입자가 2018년 브랜드 통합 이전 1400만명 수준에서 올해 2월 2800만명으로 2배로 늘어나는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패스를 기반으로 제공하는 '패스 인증서'의 인증 건수 역시 연초보다 6배 가량 늘었다. 패스 인증서의 발급 건수는 연초 1000만건 수준에서 연말 2000만건 수준에 달할 것이란 것으로 이통3사는 예상하고 있다.

개인 고객에 대한 사설인증서 발급 비용을 무료화하고,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모바일 인증이 늘면서 패스 인증서가 급성장하고 있다는 게 이유다. 특히 공인인증서를 폐지하는 등 내용의 개정 전자서명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서비스 경험과 정보통신기술(ICT)이 앞선 이통 3사가 사설인증서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통3사는 지난 3월부터 고객들의 패스 제휴 서비스 이용시 생체인증(지문·얼굴인식)이나 여섯 자리의 핀(PIN)번호 인증 중 한 가지를 골라 간편하게 로그인 할 수 있도록 한 패스 간편 로그인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패스'를 고객의 모바일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모바일 인증 플랫폼으로 키워가고 있다. 이통3사는 단순 사설인증서 뿐 아니라 경찰청과 함께 '패스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도 추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다음 달 상용화할 계획이다.

패스 측은 "6000만명에 달하는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혁신을 계속하겠다"며 "이통 3사도 패스 기반의 다양한 인증 서비스를 통해 전자증명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첨단 ICT를 기반으로 다양한 모바일 인증 수요를 충족시키도록 꾸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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