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1명이 겪는 어지럼증, 치료시기 놓치면 뇌질환 올 수 있어

기사입력 2020-05-21 15:14



일상에서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어지럼증을 겪을 수 있다. 10명 중 1명은 일생 동안 한 번 이상 어지럼증을 겪을 정도로 흔한 증상이지만 명확한 원인을 알지 못한다면 치료 시기를 놓쳐 증상이 더 심각해질 수 있다.

보통 어지러움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은 일시적인 빈혈 같은 단순한 이유를 생각하거나 뇌의 이상으로 생긴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증상이 지속된다면 대부분 전정기관 이상일 경우가 많으며 오심, 구토, 몸이 한쪽으로 쏠리는 느낌, 멀미 등을 호소한다. 이를 '말초성 어지럼증'이라고 부르는데 주위가 빙글빙글 돌고, 귀울림 등이 나타날 때는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말초성 어지럼증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는 이석증, 메니에르증후군, 전정신경염 등이 있으며 어지럼증 환자 10명 중 5~6명에 해당한다.

중추성 어지럼증 증상은 머리 안이 도는 것 같은 느낌, 고개를 돌릴 때 살짝 어지러운 느낌, 보행 시 중심 잡기가 힘든 경우 등이 있으며 말초성 어지럼증 증상이 훨씬 덜하다.

의정부 참튼튼병원 신경과 한도훈 원장은 "어지럼증 환자 중 중추성 어지럼증 환자는 10명 중 1명 정도에 해당하고 1.5명은 정신과적 문제에 기인한 심인성 어지럼증을 진단받는다"라고 말하면서 "다양한 원인에 맞춰 어지럼증을 치료해야 하므로 반드시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특히 중추성 어지럼증은 뇌와 관련된 중추신경계 문제 발생으로 생기는 뇌혈관 질환, 뇌종양, 다발성경화증, 편두통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뇌졸중이나 뇌종양의 전조증상으로 어지럼증이 나타날 경우라면 골든타임 안에 처치를 해야 후유증을 최대한 줄일 수 있으므로 어지럼증과 함께 몸의 불균형, 어눌한 말투 등이 동반된다면 빠른 시간 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스포츠조선 clinic@sportschso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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