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는 그대로 수능은 연기? 조희연 "최대 1달까지… 21학년도 대학 개강도 미룰 수 있어"

이규복 기자

기사입력 2020-05-18 15:42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연합뉴스

등교는 그대로 진행하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21학년도 대학 개강은 늦추자는 주장이 나왔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8일 서울시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 1주일만 봐도 '코로나19'의 위기가 대단히 유동적"이라며 "9월 신학년제를 도입하지 않더라도 현 틀 안에서도 한 달까지는 수능을 연기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지난 15일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서도 이 같은 주장을 편바 있다.

당시 조 교육감은 "코로나19의 위기 상황에서 등교 연기를 어렵게 만드는 것이 대입 일정인데, (수능을) 최대 한 달 연기 못할 이유가 어디 있겠는가"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부는 이미 2021학년도 수능 날짜를 기존 오는 11월 19일에서 12월 3일로 2주 연기한 바 있다.

이 일정을 유지해도 내년 2월 28일까지 대학별로 추가 합격자를 모집하고, 3월 2일 개강까지는 빠듯하다. 대학 개강 날짜를 뒤로 미루지 않고서는 대입 일정 조정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조희연 교육감은 "대학이 4월 1일 개강하는 것이 불가능할 것은 없다"며 "큰 제도적 전환이 아닌 현재 제도의 틀 안에서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코로나19 확산 수준에 따라서 수능이 연기될 가능성은 지금도 열려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오는 20일 고등학교 3학년들의 등교에 대해선 "추가 연기를 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