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클럽 관련 확진자 153명…19~29세 93명 '최다'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0-05-15 14:45


서울 이태원 클럽과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153명으로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5일 낮 12시까지 추가로 5명이 확인돼 클럽 관련 총 누적 환자는 153명이며, 접촉자에 대한 조사와 방역조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153명 가운데 이태원 클럽을 직접 방문한 사람은 90명이고, 나머지 63명은 이들의 가족, 지인, 동료 등 접촉자들이다.

클럽 관련 153명을 연령별로 보면 19~29세가 93명으로 가장 많고, 30대 27명, 18세 이하 15명, 40대 8명, 50대 5명, 60세 이상 5명 등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87명, 경기 26명, 인천 22명 등 수도권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충북은 9명이며 부산 4명, 충남 ·전북·경남·강원·제주에서 1명씩 나왔다.

충북 확진자 9명 중 8명은 국군격리시설인 충북 괴산의 육군학생군사학교와 관련 발생된 사례다. 성별로는 남자 127명, 여자 26명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전체 신규 확진자 27명 가운데 이태원 클럽과 관련한 확진자는 17명이다. 이 중 클럽 등을 방문한 사람은 7명, 확진자를 접촉해 감염된 사람은 10명이다.

홍대모임 관련 1명, 확진자 접촉자 3명, 서울 지역 사례 1명이다.


나머지 5명은 해외유입 사례로, 공항 검역 단계에서 발견된 환자는 1명이었고 경기 2명, 인천·전남에서 1명씩 확인됐다.

방대본은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서울 이태원 소재 클럽·주점 등을 방문한 사람은 ▲외출을 자제하고 자택에 머무르면서 ▲관할 보건소나 1339에 문의해 ▲증상에 관계없이 선별진료소를 방문,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했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교육 시설, 종교 시설, 실내 체육 시설, 의료기관 등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시설에 종사하는 분은 감염 확산 위험이 매우 높으므로 진단 검사를 받달라"면서 "검사 결과가 음성이어도 14일간의 잠복기 동안에는 발병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자가격리 대상자는 자가격리를 철저히 하고 자가격리 대상자가 아닌 사람들도 사람간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스크 착용 및 손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증상 발생시 즉시 재검사를 받아야한다"고 덧붙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