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지역채널 우수 프로그램 선정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20-05-14 15:23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가 '제45회 케이블TV 지역채널 우수프로그램 시상식'을 위해 접수된 123편의 응모작 중 특집 2편, 보도 4편, 정규 2편 등 분야별 총 8개의 우수작품상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특집분야에는 '4·3특별기획 1948 섬의 눈물(KCTV제주방송)', '특집다큐 그 아이들의 섬, 선감도(SK브로드밴드 한빛방송)'이 선정됐다.'4·3특별기획, 1948 섬의 눈물'은 1947년부터 1954년까지 3만여명이 희생된 제주 4·3 사건 비극을 겪은 1세대 생존자들의 트라우마를 통해 이들에 대한 국가적 관심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특집다큐 그 아이들의 섬, 선감도'는 일제 강점기 시절, 전 세계 유례없는 '어린이 강제노동 수용소'가 세워진 선감도를 소개하며 피해자들의 명예 회복과 인권에 대해 취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보도분야 수상작에는 '기장 일광신도시 만 세대 입주 관련 연속보도(LG헬로비전 해운대기장방송)', '불법 증축 목인박물관, 부암동 주민 피해호소(SK브로드밴드 종로중구방송)', '망원동 우체국을 지켜주세요(딜라이브 마포디지털OTT방송)', '매력있는데 손은 안가네, 지역화폐 딜레마(현대HCN)' 등이 선정됐다. 정규분야 수상작에는 '울산밥상(JCN울산중앙방송)', '전국 팸튜브(현대HCN)'가 선정됐다. '울산밥상'의 경우 울산 고유의 음식과 문화를 아름다운 영상과 절제된 화면으로 담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상에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재난방송과 지역사회 공헌으로 지역방송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CMB와 한국케이블TV푸른방송이 특별상에 선정됐다.

김성진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은 "지역채널은 우리가 잊고 있던 가슴 아픈 우리동네 과거를 기억하고 현재에 재조명할 수 있게 하는 소통 창구"라며 "올 한해도 지역 고유의 역사, 문화, 쿡방까지 지역문화 전파에 앞장서고 있는 지역채널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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