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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사상 초유의 경륜 중단 사태가 지속되고 있다보니 아직 올해 대상경주는 한 번도 펼쳐지지 못했다. 이에 경륜 팬들은 올해 최강자 타이틀을 가져갈 선수가 누가 될지 궁금해한다. 따라서 작년에 있었던 빅 매치 대상경주를 돌아보며 올해 왕중왕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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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부산광역시장배 대상경주에서는 또다시 맞붙은 정종진과 황인혁의 리벤지 매치가 성사되어 경륜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는데 두 선수 모두 백스트레치 부근에서 맞젖히기란 초강수를 띄운 끝에 정종진이 복수혈전에 성공한 바 있다.
그랑프리 대상경륜 전초전이었던 일간스포츠배 대상경주에선 충청권 선수들이 4명이나 포진되어 황인혁에게 유리한 경기 흐름이 이어졌으나 막판 폭발적인 추입력을 선보인 정종진이 우승 타이틀을 가져가며 황인혁과의 격차를 조금 더 벌리는 모습이었다.
마지막 대망의 그랑프리 대상경륜의 관전 포인트는 정종진의 그랑프리 4연패냐 새로운 챔피언이 탄생하느냐에 관심이 맞춰졌다. 여태까지 수도권으로 수차례 호흡 맞춘 신은섭, 정하늘이 챔피언 자리를 욕심내며 정종진을 힘들게 했지만 정종진은 자신의 이름 값을 톡톡히 해 냈다. 결승선 바로 앞에서 간발의 차이로 앞선 선수들을 넘어서며 그랑프리 대상경륜 4연패라는 대업을 이루며 경륜 역사의 새로운 한 페이지를 써 냈다.
명품경륜승부사 이근우 수석기자는 "현재 경륜 판세는 정종진, 황인혁의 양강 구도로 형성되어 있고 그 뒤를 정하늘과 신은섭, 황승호, 성낙송 등 2인자들이 바짝 쫓고 있다. 슈퍼특선급 선수들 간의 기량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당일 컨디션에 따라 한 끗 차이로 결과가 뒤바뀔 수 있겠다. 또한 "특급 신인 임채빈(25기·29세·S3·수성)의 등장이 경륜 판세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라고 전망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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