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아우디 신형 A7, 디자인에 한 번·성능에 또 한번 놀라게 만드는 세단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20-04-28 13:10


사진제공=아우디코리아

더욱 강력하고 우아해져 돌아왔다.

'아우디 A7'은 그동안 다이내믹한 주행성능과 쿠페형 세단 디자인을 동시에 충족시켜주는 대표 모델로 꼽혀왔다. 그런데 지난 3월 국내에 출시된 '더 뉴 아우디 A7 55 TFSI 콰트로 프리미엄'은 기존 1세대 모델에 우아함까지 더해져 있었다.

시승을 위해 마주한 '더 뉴 아우디 A7 55 TFSI 콰트로 프리미엄'은 외관부터 눈길을 확실히 사로잡았다. S라인 익스테리어 패키지를 기본으로 적용해 프런트 범퍼, 리어 범퍼, 디퓨저, 프런트 그릴 그리고 트윈 테일 파이프의 디자인이 세련되면서도 안정적인 느낌을 주며 한층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외관을 보여줬다.


사진제공=아우디코리아
신형 A7의 디자인에 마음을 한참 빼앗긴 뒤 지난 27일 시승을 위해 서울 강남에서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까지를 왕복했다.

평소 허리가 좋지 못해 장시간 운전하는 것에 대한 부담을 갖고 있었는데 신형 A7은 온 몸을 감싸주는 듯한 운전석 시트의 포근함이 기분을 한층 끌어올렸다. 우선 막히는 시내 주행을 통해 차량의 기본적인 성능들을 테스트해 보았다. 이리저리 차선을 변경해 봤는데 뒤에서 빠른 속도로 접근하거나 사각지대에 있는 차량이 다가올 경우 사이드미러의 LED가 점멸되며 확실하게 위험을 알려줬다. 특히 갑자기 끼어드는 차량을 피하기 위해 핸들을 갑자기 틀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는데 신형 A7은 아무일 아니라는 듯 바로 자세를 바로잡는 탁월한 제어력을 보여줬다.

신형 A7의 진가는 자유로에 접어들며 만끽할 수 있었다. 가속페달을 밟는 순간 순식간에 치고나가는 폭발적 가속력은 기본이고, 곡선주로에서도 유쾌하게 달릴 수 있는 핸들링 그리고 고속주행에서의 정숙함은 아주 만족스러웠다.

이는 신형 A7에 최고 출력 340마력, 최대 토크 50.99kg.m의 3.0L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TFSI) 엔진이 탑재되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주행 성능을 찾아보니 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가속 시간은 5.3초, 최고 속도는 210㎞/h(안전제한속도), 연비는 복합 연비 기준 9.5㎞/l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7단 S트로닉 자동 변속기와 상시 사륜구동 콰트로의 조합으로 부드러운 변속과 뛰어난 안정성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사진제공=아우디코리아

운전석 전면유리에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가 설치돼 차량의 주행정보와 내비게이션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핸들을 위쪽으로 잡은 상태에서는 유리창에 비치는 숫자가 손에 가끔 가려지기도 했다.

실내는 탁 트인 개방감이 강점이었다. 3개의 디스플레이가 배치돼 운전자가 차량정보를 쉽게 컨트롤 할 수 있다. 12.3인치 계기반은 엔진 회전수나 속도계를 띄우는 것 이외에도 내비게이션으로 전체를 채울 수 있는 등 편의사양이 만족스럽다. 센터페시아에는 상·하단에 디스플레이가 있는데 10.1인치 상단 디스플레이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고, 하단의 8.6인치 디스플레이는 공조장치 조절과 편의 기능, 문자 입력 등을 지원한다. 무엇보다 디스플레이 터치감이 우수했다.

안전 및 편의 사양도 신형 A7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어댑티브 크루즈 어시스트 기능을 사용해 봤는데 앞차와의 거리는 물론 차선도 잘 잡아줘 운전자의 장거리 운전 부담을 덜어줄 듯 했다. 또 전·후방 주차 보조 시스템 및 서라운드 뷰 디스플레이, 360° 카메라, 프리센스 360°, 교차로 보조시스템 등 최첨단 안전 사양을 탑재해 운전자의 편의를 높이고 진일보한 주행의 경험을 선사했다.

여기에 애플 카 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인터페이스를 활용해 승인된 스마트폰의 콘텐츠를 바로 이용할 수 있는 '아우디 스마트폰 인터페이스'가 탑재되어 운전의 즐거움을 한껏 높여줬다.

3시간에 걸쳐 신형 A7을 150㎞ 정도 주행해 본 결론은 아우디 특유의 감성으로 완벽 무장돼 자꾸 운전을 하고 싶게 만드는 차라는 것이다. 우아하면서도 편안한 이동의 즐거움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사진제공=아우디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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