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국내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지난 1월20일 이후 100일째를 맞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발표한 '코로나19, 숫자로 보는 100일째 기록'에 따르면 코로나19 검사기관은 2월 초 68개에서 현재 117개로 늘었다. 이로써 하루 2만3000여건의 검사가 가능해 졌다.
선별진료소는 639곳, 26일까지 실시된 진단검사는 60만8614건에 이른다.
대구 지역 환자가 급속히 늘어나는 국면에서는 전국의 의료인력 총 3720명(의사 1723명, 간호 1534명, 기타 463명)이 힘을 보탰다.
아울러 전국 74개 병원은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7564병상을 확보했다.
가벼운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경증 환자를 수용하기 위한 생활치료센터도 전국 18곳에 설치, 총 3947명의 치료와 격리를 지원했다.
코로나19 전담인 1339콜센터를 통한 상담 건수는 164만7625건으로, 2019년 전체 상담건수 대비 12배 폭증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8일 열린 코로나19 100일째 브리핑에서 "전 세계적으로 가장 적극적인 검사 조치로 코로나19의 조기 진단을 통해 환자를 최대한 빨리 발견, 철저하게 치료·격리함으로써 코로나19가 지역사회에 더 확산하는 것을 최대한 차단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모든 분이 우리 사회의 영웅"이라면서 "여전히 코로나19는 현재 진행형"이라고 전했다. 이어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 1~2년의 기간 동안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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