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마스크 주당 '1인 3장' 구입 가능…대리구매 '5부제'는 완화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0-04-24 13:48


다음 주부터 공적 마스크 구매 수량이 기존 한 주당 '1인 2장'에서 '1인 3장'으로 늘어난다.

또한 대리 구매의 경우엔 마스크 5부제 적용을 완화해 구매의 편의성을 높이기로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4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마스크 5부제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공적 마스크를 보다 편리하게 살 수 있게 27일부터 현재 일주일에 1인당 2장만 살 수 있게 제한된 구매 수량을 '1인 3장'으로 시범적으로 확대한다.

식약처는 "이번 구매 확대는 마스크 재고량이 증가하는 등 마스크 수급이 안정화 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향후 1주일(4월27일~5월3일)간 시범 시행, 마스크 재고 추이 등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해 문제점이 없는 경우 지속할 계획이다.

아울러 27일부터 대리 구매에 한해 요일별 구매 5부제 적용이 완화된다.

현재는 대리 구매자와 대리구매 대상자의 구매 요일이 서로 다르면 판매처를 두 번 방문해야 했다.


그러나 27일부터는 대리 구매자와 대리구매 대상자 중 어느 한 명의 구매 요일에 맞춰 한 번만 판매처를 방문해 함께 구매할 수 있다.

예를들면 구매 요일이 초등학생 자녀는 월요일, 부모는 금요일인 경우 앞으로는 부모가 월요일 또는 금요일에 본인과 자녀의 마스크를 함께 구매가 가능하다.

외국인의 경우 '외국인등록사실증명'을 제시하면 해당 증명서에 기재된 가족의 공적 마스크를 대리 구매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구매 편의를 위해 법정 공휴일에는 주말처럼 출생연도와 상관없이 공적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오는 4월30일 '석가탄신일', 5월5일 '어린이날'에는 누구나 공적 마스크를 살 수 있다. 다만 1주일에 1인당 3장 살 수 있는 중복구매 제한은 그대로 유지된다.

정부는 인도적 목적의 마스크 수출을 지속해서 지원하기로 했다.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수요처에 대한 인도적 목적의 마스크 수출은 국내 공급에 문제가 없는 범위 내에서 예외적으로 허용한다는 것이다.

올해는 한국전쟁 70주년으로 목숨을 바쳐 우리나라를 지켜준 해외 참전용사를 위해 100만개의 마스크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전쟁 참전국은 22개국이며 당시 참전용사수는 195만여명에 이른다.

이밖에 소비자가 마스크를 보다 편리하게 사서 사용할 수 있게 소량포장(5개 이하) 마스크의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생산업체의 포장 단위 전환(덕용→소량)을 적극적으로 독려하는 한편, 기존 공적 판매처가 보유한 덕용 포장 마스크는 소량포장으로 교체해 나가기로 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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