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 환자가 감소함에 따라 병상 가동률이 떨어지는 일부 감염병전담병원을 전담병원에서 해제하기로 했다.
이날 방안에는 전국 67개 감염병 전담병원의 7500여 병상 중 일부를 감축·조정해 일반병상으로 전환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병상 감축은 가동률이 저조한 기관 중심으로 우선 실시하고, 지역별로 병상관리 및 재가동계획 등을 수립한 후 추가 감축을 추진한다.
5월초에는 대구·경북, 수도권을 제외한 12개 시도를 대상으로 지역별 병상 관리 및 재가동계획을 수립해 3차 감축을 추진한다. 대구·경북과 수도권 5개 시도는 확진 환자 추세 등을 살펴본 후 추가 감축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런 4차례에 걸친 감축이 완료될 경우 일일 확진 환자가 50명 이하로 유지되는 추세 아래에서는 감염병 병상 수가 전국적으로 1500~2300여개 수준으로 조정된다.
정부는 감염병 전담병원을 일반병상으로 전환하더라도,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임시설치한 시설물을 유지하고, 병상관리 및 재가동 계획을 수립해 위기 시에 신속히 재가동할 수 있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특히 일일 확진 환자 추이를 토대로 위기 상황을 1단계(50명 이하), 2단계(50∼100명), 3단계(100∼999명), 4단계(1000명 이상)로 구분해 단계별로 적정 병상 수를 유지하고, 상황이 발생하면 10일 이내에 다음 단계의 병상 수를 확보하도록 할 예정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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