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4월 24일은 '세계 뇌수막염의 날(World Meningitis Day)'이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50만 명의 수막구균성 질환 환자가 발생하고 이 중 5만명 이상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막구균성 질환은 수막구균 보균자 또는 환자의 재채기, 기침을 통해 나오는 호흡기 분비물에 노출되거나 입맞춤, 컵이나 식기를 공유하는 일상적인 접촉으로도 전염될 수 있다.
또한 적절한 치료에도 10~14%의 치사율을 보이고, 생존하더라도 11~19%에서 사지괴사, 난청, 신경장애 등 평생 지속되는 후유증이 남을 수 있어 예방이 중요하다.
최근 국내에서는 친구들과의 교류가 활발한 10~20대의 청소년과 젊은 성인의 비중이 높다. 최근 5년 간(2015~2019) 보고된 국내 수막구균 감염증 환자(59명)를 연령대별 분석한 결과, 20대가 36%(21명)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10대(25%, 15명)가 그 뒤를 이었다. 작년 한해 동안 보고된 환자(16명) 중에도 약 69%(11명)가 10~20대에 해당했다. 특히, 해외 유학생, 기숙사생, 유행지역 여행자나 운동선수 등은 수막구균 예방접종이 필요할 수 있다.
국내 허가된 4가 수막구균 단백접합백신은 사노피 파스퇴르의 '메낙트라주' 등 총 2종이 있다.
메낙트라주는 40년 이상의 수막구균성 질환 백신 개발 역사를 가진 사노피 파스퇴르가 미국에서 생산해 국내 공급하는 4가 수막구균 단백접합 백신으로, 수막구균성 질환의 주요 혈청형 4가지(A, C, W, Y)를 예방한다.
2005년 세계 최초로 미국 FDA 허가 후 전 세계 70개국 이상에서 1억 도즈 이상(2019년 3월 기준) 공급됐으며, 4가 수막구균 백신 중 미국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아시아에서는 혈청형 A에 의한 수막구균성 질환이 많이 보고된 바 있는데, 메낙트라주는
국내 허가된 4가 수막구균 단백접합 백신 중 유일하게 생후 9~23개월에서 혈청형 A에 대한 효능과 효과를 입증 받았다. 접종방법은 만 2세 이상 소아부터 만 55세 성인까지는 1회, 생후 9~23개월 영유아의 경우 3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한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
무료로 알아보는 나의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