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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된 후...” 피부가 새까맣게 변한 중국 우한 병원 의료진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20-04-22 11:13



중국에서 코로나19에 걸린 의료진이 피부가 검게 변한 채 치료를 받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19일(현지 시각) 베이징위성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우한시중심병원 소속인 심장외과 의사 이판과 비뇨기과 의사 후위펑은 지난 2월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던 중 감염돼 60일 째 투병중이다. 두 사람은 지난달 30일 회복 단계에 접어들어 회복실로 이송됐고, 입원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영상 속에서 두 명의 의료진은 코로나 감염 이전과 달리 전신이 검게 변해 있다.

코로나19 감염 후 상태가 악화돼 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최근 회복실로 옮겨진 이판의 얼굴을 보면 피부가 새까맣게 바뀌어져 있다.


다른 병실에 있는 후위펑 역시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피부가 검게 변해버렸다.

이들의 피부가 검게 변한 건 코로나19로 인한 간기능 손상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후베이성 방역전문의료팀 소속의 송젠 박사는 "중증 질병을 앓는 코로나 감염자의 경우 각종 신체 기관의 기능이 크게 훼손되는 사례가 상당하다"면서 "이판과 후위펑 두 의료진의 검게 변한 피부는 색소침착이 가장 유력한 원인"이라고 했다.

이어 "약품과 일반식 등을 통해 섭취한 철분은 간으로 보내지게 되는데, 이때 간 기능이 손상된 환자의 경우 정상적인 과정으로 소화할 수 없게 된다"면서 "때문에 해당 섭취된 철분은 자연스럽게 혈관으로 흘러 들어간다. 이후 혈액 속의 철분 함량이 지나치게 많아진 환자의 피부는 외관 상 검게 변한 것으로 보이게 된다"고 했다. 장기적인 간 기능 이상은 해당 환자의 대사 효능을 감소시키게 되고, 피부 침착과 같은 추가 질병으로 이어지게 된다는 것.

실제 해당 의료팀에 따르면, 코로나 감염 후 회복 단계에 이른 환자들이 피부가 검게 변하는 것은 물론 피부 표면의 일부가 벗겨지거나 갈라지는 상태의 모습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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