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신약기업 ㈜헬릭스미스는 엔젠시스(VM202)를 사용해 희귀 유전병인 샤르코마리투스병 1A형(Charcot-Marie-Tooth disease, CMT)의 임상 1/2a상 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
VM202는 간세포성장인자(HGF)를 발현하는 플라스미드 DNA를 이용한 유전자치료제다. 지난 15년 간의 연구와 임상시험을 통해, 간단한 근육주사로 생체에서 HGF 단백질을 생산해 신경 재생, 혈관 생성, 근육 위축 방지 등의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음을 밝힌 바 있다.
이번 CMT1A 임상시험의 경우 말초신경 손상으로 근위축이 일어난 환자의 다리 근육에 VM202를 주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CMT 환자에서 근육 조직 재생, 세포 자멸사 억제, 항염증, 항섬유, 신경보호 등의 활성으로 질환 진행 혹은 증세 악화를 지연 내지는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에 사용되는 VM202 치료에서는 HGF 단백질이 국소적으로 발현되기 때문에 전신적 부작용이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으로 본다. 실제로 지난 15년 간 500명 이상이 VM202를 주사 받았지만 약물과 관련된 심각한 부작용은 관찰된 바 없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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