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천안병원 이승진 교수, 가슴기형 교정 '더블리 더블바 교정술' 선봬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0-04-20 10:14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이승진 흉부외과 교수가 최신 가슴기형 교정수술법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교수는 자신이 개발한 '더블리 더블바 교정술(Doubly Double Bar Technique)'의 성공사례들을 SCIE저널에 논문을 게재, 해당 교정술의 우수성을 학계에 알렸다.

이 교수는 논문을 통해 심한 새가슴, 오목가슴+새가슴 복합기형 등 정상 복원이 어려운 가슴기형들을 성공적으로 교정시킨 사례들을 보고했다.

모두 특수한 금속막대를 사용해 가슴뼈를 ▲누름 ▲들어 올림 ▲안팎 압착 등의 방법으로 교정했다.

이 교수는 더블리 더블바 교정술에 대해 "교정실패율이 0%일 정도로 다른 교정술들의 한계를 완전히 극복한 가장 효과적인 가슴기형 교정술"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교정술들이 새가슴과 오목가슴+새가슴 복합기형의 교정이 어려운 가장 큰 이유에 대해서는 "교정 면이 2개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2개의 교정 면은 돌출부위와 함몰부위를 말한다. 교정하기 위해 돌출부위인 흉골을 누르면 아래쪽에 불가피하게 함몰부위 늑연골)이 생기는데, 이 두 교정 면을 교정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 교수는 돌출부위의 압박용 금속막대는 굴곡률을 작게 해 압착이 용이하게 하고, 함몰부위에는 보상이 가능하도록 굴곡률을 높여 나란히 막대를 삽입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평행하게 위치한 두 면의 막대들은 변형(주로 함몰)을 막는 상호작용함으로써 완전 교정이 가능해졌다.

교정에 사용된 금속막대들은 2~4년 후에는 제거되는데, 환자의 가슴뼈 성장에 전혀 지장을 초래하지도 않았다.

다른 교정술들은 막대를 늑골에 고정하기 때문에 가슴뼈 성장에 지장을 주거나 흉벽 변형까지 초래하는 부작용 발생이 드물지 않다.

이승진 교수는 "안전하고 재발 없는 오목가슴 교정을 위해 십수년간 지속적으로 교정술을 보완 발전시켜 왔는데 완성됐다고 생각한다"면서, "모든 가슴기형 환자들에게 큰 도움을 주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이승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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