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규제샌드박스로 IT 제품·서비스 21건 시장 출시"

조민정 기자

기사입력 2020-04-12 15:21


신기술 및 신서비스 관련 규제를 면제하거나 유예해주는 '규제샌드박스' 제도가 지난해 도입된 이후, ICT(정보통신기술) 분야에서 현재까지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 20여건이 시장에 출시된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과학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1월17일 규제샌드박스 제도 시행 이후 현재까지 총 21건의 ICT 신기술·서비스가 출시됐으며 올해 출시된 것은 5건이었다.

휴이노-고려대 안암병원은 올해 시계처럼 차면 환자 심전도를 측정해주는 '손목시계형 심전도 장치'를 내놨다. 스타코프는 일반 220V용 콘센트를 활용,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스마트 전기자동차 충전 콘센트'를 출시했다.

과기정통부는 "해당 제품은 서울 성동구 도선동 공영주차장에서 3개월간 시범적으로 쓰인 뒤 관내 공영주차장과 주민센터 등에도 설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배달용 오토바이 배달상자 외부에 디지털 패널을 설치, 배달상품을 광고하는 뉴코애드윈드의 '디지털 배달통을 활용한 오토바이 광고 서비스'도 시장에 나왔다.

이외에도 현대자동차-KST모빌리티는 '대형승합택시'를, 홈스토리생활은 직접고용 기반 가사서비스 제공 플랫폼을 각각 출시했다.

신제품 및 신서비스 제공 기업 가운데 13곳이 매출을 냈으며 이들의 누적 매출액은 지난달까지 총 81억9000만원으로 집계됐다.

과기정통부는 규제샌드박스의 주요 성과로 KT와 카카오페이가 서비스하는 '행정·공공기관 모바일 전자고지'를 꼽으며 "국세청, 교통안전공단, 국민연금공단 등 18개 기관에서 총 117종, 3500만건의 우편 고지서를 모바일 고지로 대체·발송해 106억6천만원 이상의 우편비용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회사, 공제회 등 민간기관도 모바일 고지를 이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서비스가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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