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비 트렌드의 주체로 떠오르는 20-40대 소비층을 겨냥해 뻔하지 않고 펀(Fun)한 광고가 주목을 받고 있다. 아울러 이제는 지면이나 TV보다 SNS 채널이 더 익숙한 그들을 겨냥한 광고가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바꿔 바꿔 정수기 다바꿔
최근 가장 주목받은 광고 중 하나가 바로 B사의 정수기 광고인데, 가수 이정현을 모델로 기용해 해당 가수의 히트곡이었던 '바꿔'를 차용한 광고 콘셉트로 광고가 소비자를 찾아가는 것이 아닌 사람들이 광고를 찾아보는 이슈를 만들면서 단숨에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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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면 아니고 비비면?!
그런가 하면 전혀 다른 (상품)영역 브랜드 간의 컨버젼스 광고도 소비자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라면제조사 P사와 화장품 브랜드 M사는 서로 간의 콜라보를 진행했다. 비빔면과 비비크림이라는 관련성 없는 두 상품 영역을 크로스해서 비빔면이 아닌 비비크림면과 BB크림 한정판 기획세트를 출시했다.
라면과 화장품이라는 전혀 다른 영역 간의 퓨전과 이를 통한 한정판 출시는 단순히 가격이 싼 것을 보는 것이 아닌 해당 제품을 구매함으로써 오는 만족감, 이른바 가심비(가격대비 심리적 만족도)를 추구하는 MZ세대의 소비 성향을 저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ㅁㅇㅍㅇ? 오대환을 도와줘?
최근에 KBS 2TV 새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이하 '한다다')에서 열연 중인 배우 오대환의 이색 광고 역시 주목을 받고 있다.
'한다다'에서 송가네 1남 3녀 중 첫째이자 불혹의 스턴트맨이면서, 후배 보증을 잘못 서는 바람에 전재산을 날리고 부인과 이혼하고 본가로 돌아온 송준선 역으로 활약 중인 오대환은 평소 악역적인 이미지와 코믹적인 이미지를 선보일 수 있는 점이 특징적인 배우다.
지난 2019년 영화 돈, 변신에서 씬스틸러 연기를 선보인 바 있으며, 같은 해 MBC 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에서 악덕 사업주 구대길 역으로 MBC 연기대상에서 조연상을 수상하는 한편, 동 방송사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시점'에서는 자신의 매니저 김태훈 씨와 코믹 케미를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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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그가 최근 '오대환을 도와줘' 광고 영상에 출연해 주목을 받고 있다. 해당 광고 영상에서 오대환은 자신의 매니저와 함께 삼겹살집에서(1편), 광고촬영 현장에서(2편) 티격태격하면서 매일 같이 밥을 먹는데 자신은 살이 찌고 매니저는 살이 빠진 것에 대해 걸쭉한 삐처리음과 함께 열폭하는 모습을 코믹하게 그려내고 있다.
특히 해당 '오대환을 도와줘' 영상은 광고 대상에 대한 정보를 거의 알려주지 않아, 호기심을 자극하는, 티저(teaser) 스타일의 영상으로 영상 내 유추할 수 있는 정보는 ㅁㅇㅍㅇ이라는 초성퀴즈 형식의 메시지와 녹색창 '오대환을 도와줘'뿐이어서 많은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러한 형식의 광고 트렌드는 앞으로 더 가속화될 전망이다. 무한경쟁에서 동일한 포맷으로는 경쟁에서 이겨 내기 어렵고, 광고의 홍수 속에 피로도가 높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 어렵기 때문. 향후 이러한 이색광고의 진화가 기대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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