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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외식업계, 고객 니즈 반영 확대 '무인·배달·가성비' 반영 한창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20-04-09 10:00


코로나19 영향을 받아 외식업계가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무인·배달·가성비' 등 고객 니즈를 적극 반영하며 돌파구를 찾고 잇다.

통계청의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402만4000명이다. 2019년 2월 대비 14만9000명 증가한 수치다. 반면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45만9000명으로 2019년 2월 대비 14만5000명 감소했다.

9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카페띠아모는 최근 고용원이 필요없는 무인매장이면서도 자투리 공간만 있으면 창업이 가능한 스마트띠아모를 런칭했다. 스마트띠아모는 무인 매장인 동시에 AI(인공지능)시스템으로 고객 성향에 따른 레시피 운영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모니터가 부착돼 있어 기업체 광고나 메뉴 등을 소개할 수 있어 창업자 입장에서는 부가적인 수익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창업 형태는 자투리 공간의 자판기 창업이나 소형점포의 무인카페로도 가능하다. 점포의 경우 CCTV와 앱으로 원격 자동관리가 가능하다.

반찬전문점 진이찬방은 배달을 통해 코로나19 영향으로 늘어난 집콕족의 니즈를 반영하고 있다. 전국 산지 직송의 신선도 높은 제철 식재료들로 국, 찌개, 밑반찬, 기본반찬을 비롯해 아이 반찬, 간식, 스폐셜메뉴까지 총 200여 가지의 메뉴를 선보이고 있는 만큼 이용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최근에는 매장 리뉴얼을 진행하는 등 브랜드 경쟁력 확대도 진행 중이다.

고기전문점 쟁반집8292는 최근 소비자들이 중요시 여기는 가성비를 경쟁력으로 활용하고 있다. 쟁반집9292 종로점의 점심메뉴는 한쟁반고기정식과 고추장두루치기, 돼지김치찌개, 소고기된장찌개로 8000원에서 1만원이면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 특히 한쟁반고기정식은 선호도가 가장 높은 메뉴다. 쟁반집8292만의 방법으로 숙성한 돼지고기와 푸짐한 반찬, 된장찌개까지 한번에 즐길 수 있다. 쟁반집8292의 또 다른 특징은 불판을 포함한 반찬 등을 쟁반 하나에 모두 담아 인건비를 크게 절감시켜따는 점이다. 본삼겹살, 목살, 항정살을 비롯해 듀록 오겹살이나 국내산 1등급 암돼지인 꼬들살도 1만원 이하로 즐길 수 있는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윤인철 광주대학교 국제물류무역학과 교수는 "외식창업시장이 인건비를 절감하면서도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한 무인과 배달,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가성비와 가심비 중심으로 확고하게 변하고 있다"며 "소비자의 트렌드를 반영하고 '내가 소비자라면 과연 만족할까'라는 문제에서 출발해야만 소비자의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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