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지역 중소병원들의 3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대해 의협은 "각종 규제와 환자의 대형병원 쏠림현상 등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2~3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코로나19로 환자들의 병원방문도 줄었다.
또한 전년 동월 대비 일 평균 입원환자 수를 보면, 1월은 평균 2.3명 감소(-5.9%)한 반면, 2월은 평균 2.9명 줄었으며(-8.2%), 3월은 평균 8.5명 감소(-24.8%)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의료기관에서 발생한 추가 비용 중에서는 '대진의사 및 간호사 고용비용'이 평균 3707만원(8개소)으로 가장 컸고, 전체 응답 의료기관의 추가 발생 비용은 평균 2202만원(58개소)으로 나타났다.
이필수 의협 중소병원살리기 TF 위원장은 "현재 코로나19 차단을 위한 장비 구매 등 안전조치들을 위한 추가비용의 대부분을 민간 의료기관이 떠안고 있는 실정"이라며 "수 천만원에 이르는 추가 비용은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의료기관의 상황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의사협회 중소병원살리기TF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의료기관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5가지 사항을 정부에 요청했다.
요청 내용은 ▲100조 규모의 기업구호 긴급자금 투입 대상에 중소병원 포함 ▲중소병원에 대한 국세 및 지방세의 감면과 6개월 이상의 유예 ▲소상공인 자영업자 긴급 경영자금(총 15조 규모의 1.5%의 초저금리 대출)과 동일한 수준의 '초저금리 장기 운영자금 지원' 중소병원에 시행 ▲고용유지지원금에 대한 '특별지원' 및 한시적 특별 인건비 지원 ▲요양급여 청구금의 조건 없는 선지급 등이다.
이 위원장은 "정부에 제안한 다섯 가지 요청사항들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우리나라 의료체계의 붕괴를 막기 위한 가장 중요한 대책"이라며 "정부는 붕괴직전에 있는 지역 중소병원을 살리기 위해 이날 제안한 지원책들을 조속한 시일 내에 검토해 제도개선을 추진해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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