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일부터 시행된 시중은행 초저금리 이차보전 대출이 은행별 신용등급 범위 차이로 초반 실적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대상은 고신용 소상공인이다. 통상 나이스신용평가나 코리아크레딧뷰로(KCB) 등 CB사의 신용등급이 1∼3등급(전체 10개)인 경우 고신용자로 간주되지만 은행들은 별도로 대출 대상 등급을 정해놓고 있다.
국민은행은 자체 등급 기준으로 1∼3등급(전체 13개), 우리은행도 자체 등급 기준으로 1∼3등급(전체 10개), 신한은행은 자체 등급이 BBB+ 이상(전체 21개 중 8등급 이상)으로 대출 대상을 설정했다. 하나은행과 농협은행은 신용평가(CB)사의 신용등급이 1∼3등급이면서 자체 신용등급이 1∼5등급(전체 10개)인 경우 초저금리 대출을 내준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이 대출 대상을 자체 1∼3등급으로 삼은 것은 주로 자행과 거래하는 고신용자에게만 초저금리 대출을 해주겠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자체 등급을 쓰지만 21개 등급 중 8등급 이상으로 국민·신한은행보다 후하게 대상을 설정했다. 농협은행은 CB 1∼3등급이면서 자체 등급 기준을 1∼5등급(전체 10개)으로 정해 시중은행 중 가장 넓게 대상을 열어뒀다고 볼 수 있다.
결국 이런 차이가 대출 승인금액 차이로 이어진 셈이다.
단, 하나은행의 경우 대출 대상이 되는 신용등급이 넓은 편인데 대출 승인금액이 가장 적었다. 상대적으로 영업점 수가 적고 시행 초기이다 보니 적은 편이라는 설명이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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