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척추측만증 환자는 8만9700여명, 이중 10대 연령층 환자는 5만5200여명으로 61.5%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10대환자 비중이 2013~2018년에는 44.4%였던 것과 비교하면 10대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어 성장기 청소년들이 가장 주의해야 할 질환 중 하나가 됐다.
척추측만증이란 척추뼈가 제위치를 벗어나서 옆으로 휘어지는 것을 말한다. 휘어지는 모양은 처음에는 C자 모양으로 기울어지다가 점점 S자 모양으로 복잡하게 변해가면서 양쪽골반과 어깨 높이 차이가 나타나기 시작하면 아예 몸통 자체가 한쪽으로 휘어지고 비틀어지게 된다.
문제는 이병이 특별한 자각증상 없이 서서히 진행되므로 평소에는 모르고 지내다가 통증을 일으킬 정도로 디스크를 심하게 나쁘게 만든 후에나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분당 지안재활의학과 전영순원장은 "척추측만증은 오래 방치할수록 치료기간이 길고 치료효과 역시 떨어지므로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청소년들에게서 나타나는 척추측만증의 경우 장기간 바르지 못한 자세를 유지하는데 원인이 있다. 특히 어린 학생인 경우 오랜 시간 책상에 앉아있거나 굽은 자세로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하는 경우, 짝다리나 다리를 꼬는 습관, 무거운 가방을 한쪽에만 매고 다니는 것도 모두 원인이 될 수 있다.
전영순원장은 "어떤 질환이든 예방이 최선이다. 척추 건강 역시 바른 자세를 습관화 하는 학습을 통해 지켜낼 수 있다"고 전하면서 "우리 몸이 갖고 있어야 하는 자연적인 부드러운 척추곡선을 유지한 상태, 즉 앞뒤좌우 어느 쪽으로도 치우쳐지지 않고 균형 잡힌 상태가 바른 자세다."라고 덧붙여 강조했다.
앉았을 때의 바른 자세는 발바닥 전체가 바닥에 편안하게 닿은 상태에서 허벅지는 지면과 수평이 되고, 무릎은 85도에서 90도정도 구부러진 각도를 유지하면서 편안하게 의자 등받이에 허리를 기대는 것 이다. 의자 바로 밑에 발 받침대를 놓아서 다리를 올려주면 의자 높이를 조절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평상시 걸을 때 고개를 숙이고 걷게 되면 어깨가 저절로 굽으면서 척추의 정렬이 흐트러진다. 걸을 때는 10~15cm 정면 앞을 보고 어깨를 편 뒤 어깨와 팔에 힘을 빼고 걸어야 한다. 더불어 평소 가방을 멜 때는 습관적으로 한쪽에 걸치기보다는, 양쪽 어깨에 고르게 무게가 가는 백백을 등에 달라붙게 밀착 하는 것이 척추 건강에 가장 이롭다. 이처럼 척추 건강에 맞는 올바른 자세를 습관화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척추 건강을 위해서 꼭 필요하다. <스포츠조선 medi@sportschsoun.com>
무료로 알아보는 나의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