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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이른바 '코로나 블루(코로나19와 우울함(Blue)을 합성한 신조어)'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외부 활동 제한과 감염 불안, 경제적인 영향 등으로 인해 불안감과 우울감,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는 것.
전문가들 역시 이럴 때 일수록 좋아하는 음악 듣기, 명상하며 마음을 다스리기 등을 통해 심리적으로 부정적인 감정을 미리 예방하고 치료하는 '심리 방역'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관련 무료 서비스들 또한 늘어나고 있다. 먼저 SK텔레콤은 코로나19에 지친 사람을 위해 인공지능(AI) 스피커 '누구(NUGU)' 전용 명상 서비스 '누구 마음보기'를 무료 제공하고 있다. 누구 마음보기는아침·저녁 명상 2종과 호흡 명상 20종, 자애명상 11종 등으로 구성돼 있다. 코로나19 관련 명상 콘텐츠 8종도 포함됐다. 이용방법은 이용자가 AI 스피커 누구에 대고 "마음보기에서 힐링 명상 들려줘"라는 식으로 말하면, 누구가 카데고리별 또는 시간별로 5~15분 분량의 명상 콘텐츠를 자동으로 추천해 들려준다.
카카오 역시 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를 통해 명상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콘텐츠는 '자가격리 중에 하는 명상', '마음의 면역력을 높이는 명상', '코로나19를 이기는 시' 등 10분 내외 분량의 명상 8개로 구성돼 있다.
한편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달고나 커피 만들기', '아무놀이 챌린지' 등 독특한 방법으로 지루함을 떨쳐내는 사람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추억의 글라스테코부터 다이어리나 폴라로이드 꾸미기 등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취미 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달간 마스킹테이프 등 다이어리 꾸미기 용품이 포함된 문구·사무용품의 매출이 71%가량 증가했다.
온라인을 통한 취미 클래스의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다. 온라인 취미 클래스 서비스 '클래스 101'에 따르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분야는 미니어처나 소품을 직접 만드는 DIY 제품 만들기 강의다. 클래스 101은 해당 강의가 코로나19 확산 전보다 약 290%에 달하는 판매 증가율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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