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경륜경정 건전화 추진계획 발표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0-03-17 09:17



정부에서 법으로 허용하고 있는 사행산업은 경륜, 경정, 스포츠토토, 경마 등 총 7개 사업이다. 이들 사업은 매년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로부터 건전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륜과 경정은 2017년과 2018년 연속으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달성했다. 2019년 건전화 평가 결과는 3월 말 발표 예정이다. 이러한 결과는 매년 체계적인 건전화 계획을 구상해 실천으로 연결한 덕분이다. 올해에도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경륜·경정사업이 될 수 있도록 '2020년 경륜·경정 건전화 추진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그동안 경륜·경정 이용자 보호를 위한 전자카드 이용 활성화, 본장 및 지점에 스포츠로 특화된 복합문화공간 조성, 도박중독예방치유센터인 희망길벗 확충, 불법 도박 근절을 위한 신고 포상금 확대와 시민 모니터링단 운영 등을 통해 건전화에 박차를 기울여왔다.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건전화 계획이 요구됐다.

올해 계획에서는 탈(脫) 몰입, 한도 준수, 책임 구매를 3대 건전화 핵심가치로 선정했다. 전자카드 매출 비율 24%, 이용자 유병률 38.8%, 사행심 유발 평균 건수 5.42건, 건전화 예산 97% 집행이라는 4가지 목표를 세웠다.

경륜경정총괄본부는 2020년 건전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 영업장에 건전 운영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사감위 중점과제 중 하나인 전자카드 이용 활성화, 경륜·경정 이용 고객 특성과 장소에 맞는 맞춤형 중독 예방 캠페인 전개, 2024년까지 중장기 건전화 전략을 고도화하는 등 11개의 전략과제를 수립해 시행할 계획이다.

경륜경정총괄본부 건전추진팀 관계자는 "경륜·경정이 건전 레저 스포츠로 자리 잡기 위해 건전화 활동을 전사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올해는 이용자 스스로 구매 상한액을 준수하고 자신의 경제 상황에 부담이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과몰입 없이 경륜·경정을 이용할 수 있도록 건전화 예방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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