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교통사고 후유증, 방치하면 만성질환 가능성 多

이규복 기자

기사입력 2020-03-16 18:09





천안시 서북구에 거주하는 황 모 씨는 아산에 위치한 디스플레이 단지에서 근무하는 직장인이다. 지역 및 직장 위치 등 특성상 매일 자가 차량으로 출퇴근을 하고 있는데, 두 달 전쯤 퇴근길에 교차로에서 교통사고를 겪었다.

황씨는 교차로서 우회전을 하던 중, 횡단보도 신호가 보행자 신호로 바뀌어 차량을 정지했는데, 따라오던 뒷차가 확인을 못하고 그대로 후미 쪽에 추돌을 한 것. 다행이 차량 속도가 서행 중이었던 지라, 사고 자체는 크지 않아 차량 손상도 경미했고, 딱히 다친 곳도 없는 것 같아서 보험 처리하고 그대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다.

그러던 중 2주전부터 황 씨는 목과 허리, 골반 쪽에 원인모를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딱히 아플 이유도, 넘어지거나 삐끗한 적도 없는데, 통증이 나타났으며, 이러한 통증은 일시적으로 나타난 것이 아닌 지속적으로 발현돼 왔다.

황씨는 문득 2달전 사고를 떠올리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인근 한의원에 들러 진료를 받았으며, 교통사고 후유증 진단을 받았다.

보통 교통사고라는 단어를 들으면 보통 떠올리는 것이, 많은 차량의 파손, 인적 부상 등 보통 미디어나 매스컴을 통해 접할 큰 교통사고인 경우가 많은데, 사실 교통사고의 대부분은 접촉사고 등 경미한 경우가 많다.

실제 도로교통공단 통계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약 123만건이며, 이로 인한 부상자수는 약 193만명가량이었다. 그런데 부상자 중 약 184만명가량이 경상 이하 단순부상신고자로 전체 부상자의 95%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교통사고의 유형 대부분이 상술한 것처럼 접촉사고 등 경미한 경우에 해당함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이런 가벼운 교통사고 이후 별다른 외상이 없어 넘겼다가 사고 수일에서 수개월 이후 목, 허리 통증 등 각종 증상이 발현될 수 있는데, 바로 교통사고 후유증이다.

교통사고 후유증이란 상술했듯 교통사고 당시에는 별다른 이상이나 외상이 없고, 엑스레이나 MRI 등 검사상에서도 별다른 이상소견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사고 이후 나타나는 각종 증상을 총칭하는 표현이다.


이러한 교통사고 후유증은 교통사고를 겪고 제때에 바른 치료를 받지 않고 넘겼을 시에 보통 나타나며,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목과 어깨를 비롯해 허리에 통증과 저림 증상, 두통과 함께 일시적 의식 장애나 기억력 상실, 턱관절 장애나 뇌진탕으로 인한 현기증, 목 통증, 이명, 기억력 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교통사고 후유증은 왜 발생하는 것일까.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교통사고 후유증의 원인으로 어혈(瘀血)을 지목하고 있다.

죽은 피의 덩어리 정도로 볼 수 있는 어혈(瘀血)은 교통사고 시 받은 물리적 충격으로 인해 발생하는데, 이러한 어혈로 인해 피가 굳고 뭉쳐서 바른 기혈의 순환을 방해하는 한편, 각종 염증 등을 일으켜 각종 교통사고 후유증 증상을 야기하게 되는 것.

따라서 교통사고 후유증에 대한 치료는 바로 이 어혈을 바로잡는 것에서 시작한다. 한의학에서는 어혈을 제거하고 틀어진 신체 균형을 바로잡아 올바른 혈류의 순환을 회복할 수 있도록 내복용 한약, 체침, 약침, 추나요법, 온열요법, 물리치료 등 내치(內治)와 외치(外治)를 병행해 집중적인 치료를 실시하고 있다.<스포츠조선 doctorkim@sportschsoun.com>

도움말 - 단아안한의원 천안아산점 정경숙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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