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카드, 빌&멜린다게이츠재단 등과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금 조성

김소형 기자

기사입력 2020-03-12 14:03

마스터카드는 빌&멜린다게이츠재단(The 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 영국의 자선 단체 웰컴(Wellcome)과 함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및 대량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1억 2500만 달러(약 1500억 원)의 펀드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치료제 개발 촉진을 위해 결성한 '코로나19 테라퓨틱스 액셀러레이터(The COVID-19 Therapeutics Accelerator)'는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즉각적인 치료는 물론, 다른 바이러스성 병원체에 감염된 환자의 장기적 진료에 사용될 새로운 용도의 약물 개발을 촉진하고 평가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아직까지 새로운 병원균에 대해 광범위한 효과를 지닌 항바이러스제나 면역체계는 발견되지 않은 상태로, 코로나19 치료에 사용 가능한 승인된 약물도 없는 상황이다.

코로나19 테라퓨틱스 액셀러레이터의 초기 연구개발 활동 지원을 위해 게이츠 재단과 웰컴은 각각 5000만 달러를, 마스터카드의 임팩트 펀드(Mastercard Impact Fund)는 2500만 달러를 기탁했다. 게이츠 재단의 5000만 달러는 지난달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발표한 1억 달러의 일부다.

액셀러레이터는 세계보건기구(WHO), 각국 정부, 민간 기금 지원자 및 단체는 물론, 전 세계 규제 및 정책 입안 기관들과 협업한다. 특히, 치료제 개발에서부터 제조 및 양산에 이르는 전반적인 과정에 역량을 쏟을 계획이다. 또,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투자금 활용 우선순위를 조정하며, 다양한 자원을 한 곳으로 집중시키는 노력 등을 기울이며 연구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기금 조성에 참여한 기업 및 기관이 조직 내외부의 전문가를 통해 액셀러레이터를 공동 운영한다. 액셀러레이터는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는 후보 성분들을 선정하고, 임상 평가하며, 사용 및 생산하는 전체 과정을 간소화하기 위해, 치료제 개발 주기를 세밀하게 들여다볼 계획이다.

액셀러레이터는 자원과 전문성을 총동원해 학계와 생명공학, 제약회사의 재무적 손실 가능성과 기술적 위험 요인을 낮추는 동시에, 의약품 및 의료 서비스가 부족한 환경에 놓인 사람들도 누구나 저렴한 가격으로 치료제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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