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신천지 성금 120억 거부…방역대책 협조가 더 중요"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0-03-06 14:04


대구시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일방적으로 보내온 성금 120억원을 거부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6일 열린 코로나19 관련 정례 브리핑을 통해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입금된 신천지 대구교회 측의 성금 100억원을 받지 않기로 했다"며 "또한 전국 단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입금된 신천지예수교 총회 성금 20억원도 거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신천지 교회가 해야 할 일은, 돈을 내는 것이 아니라 정부와 대구시의 방역 대책에 적극 협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권 시장은 신천지 교인 가운데 생활치료센터 입소와 진단검사를 거부하는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권 시장은 "어제부터 확진 판정을 받은 다수의 신천지 교인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거부하는 사례들이 다수 나타나고 있다"면서 "또한, 자가격리 기간을 5일 연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진단검사를 의도적으로 거부하는 교인들도 있다. 이로 인해 방역 대책에 커다란 혼란과 방해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권 시장은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과 신도들에게 요청한다. 생활치료센터 입소에 적극 임해 주고 아직도 검체와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교인들은 신속히 진단검사에 응해 달라"고 요구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권영진 대구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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