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부 "향후 1~2주가 중요한 시점"…대구지역 고강도 방역 지속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0-03-03 13:28


정부가 신천지 신도들의 잠복기 등을 고려할 때 향후 1~2주가 중요한 시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3일 발표한 '코로나19 방역 대응 현황 및 계획'을 통해, 환자가 대구·경북 지역에 집중(총 확진자의 약 88%)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구 고위험군 노출 시점(대구신천지 집회)과 잠복기(14일) 등을 고려하면, 향후 1~2주가 중요한 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대본은 "현재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확진환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전국적인 확산·전파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따라서 국외 유입 차단 및 진단검사와 역학조사를 통해 확진자를 찾아내고 격리하는 '유입·확산 차단 전략'을 지속적으로 시행한다"고 전했다.

코로나19의 높은 전파력,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을 감안해 '피해 최소화 전략'도 병행한다.

먼저, 감염 고위험군(신천지 신도)을 중심으로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대구 지역에는 고강도의 방역대책을 지속하기로 했다.

입원치료 병상 확보가 지연되고 자택대기자가 증가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활치료센터'를 통해 경증환자를 관리하고, 신천지 신도와 일반 시민 중 유증상자 등에 대한 진단 검사도 계속 실시한다는 것.

또한 충분한 병상 확보를 위해 대구 지역 뿐 아니라 광주, 경남, 경북, 충남, 충북 등 타지역의 자원도 계속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전국적인 방역 대책도 분야별로 대응 현황을 점검하고 강화해 나간다.


중대본은 "방역체계 강화를 위해 선별진료소 및 진단검사를 지속 확대하고, 국외 유행 상황과 국내 확산상황을 감안해 중국 등에 대한 유입차단 조치를 지속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보다 신속한 역학조사를 위해 개별 사례조사는 1차적으로 지방자치단체가 선제적으로 시행하고, 의료기관, 집단시설 등에 대해서는 중앙방역대책본부 즉각대응팀이 지원해 확산 차단에 나선다.

환자치료 관리체계도 재구축해 전국적인 환자 증가에 대비할 방침이다.

환자를 중증도에 따라 분류하여 증상에 맞게 병상 등을 배정하고, 입원치료 병상도 지속적으로 확보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감염병전담병원을 전국적으로 56개 지정·운영하고, 높은 치료역량을 갖춘 상급종합병원과 대학병원 등에서 중증 이상의 환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병상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지역의 환자치료와 방역활동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신규 공보의 750명의 조기 임용과 간호인력 민간 모집을 할 계획이다.

일반환자의 안전한 진료를 위해 국민안심병원을 운영하고, 신규 입원하거나 중환자실에 진입하는 원인불명 폐렴환자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하며, 응급실에 내원하는 의심환자는 진입 전 분리된 공간에서 검사를 실시한다.

중대본은 지역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개인위생 등 국민의 협조와 지방자치단체의 역할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대본은 "국민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모임·외출 자제 ▲손씻기·기침예절 등 위생 수칙 준수 ▲감기 증상 시 3~4일 간 경과 관찰 후 보건소·1339 콜센터에 문의 등 행동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각 지방자차단체에게는 ▲환자 중증도 분류체계 구축 ▲생활치료센터 선정 및 의료지원체계 구축 ▲감염병전담병원 등 병상과 의료인력 확보 ▲자체 역학조사 역량강화 ▲취약시설 감염관리 및 점검을 철저히 할 것을 강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자료사진

무료로 알아보는 나의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