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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브리핑]'노 스트레스 룩'에 빠진 2030 여성들…'통 큰 바지·순면 생리대' 선호

이미선 기자

기사입력 2020-02-26 09:41


◇콜만 '순면 생리대' 사진

얼마 전 한 아나운서가 공중파 방송을 통해 '노브라(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고 외출하는 행위) 챌린지'에 도전한다며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은 채 생방송을 진행해 큰 화제를 모았다. 해당 방송이 나간 후 네티즌들은 "그동안 속옷을 착용하지 않는 다는 것은 익숙하지 않아 망설여졌는데, 방송인들이 도전하는 걸 보고 용기가 생겼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최근 밀레니얼 세대 여성들을 중심으로 '노 스트레스 룩(No Stress Look)'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이들은 노브라 챌린지의 사례처럼 타인의 시선보다는 자신의 건강과 편안함을 우선으로 생각한다..

이에 따라 패션업계는 물론 생리대나 속옷 등 여성 용품 카테고리에서도 스트레스 최소화에 초점을 둔 제품들이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패션업계에서는 성 개념을 초월해 오직 편안하고 실용적인 패션을 지향하는'앤드로지너스 룩'이 올해 대표 흐름으로 자리잡았다. 일례로 발목 부문이 밴딩으로 처리돼 밑단이 고정되고 활동성이 높은 '조거 팬츠'와 통이 넓은 '와이드 팬츠'는 대세 스트리트룩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 조거 팬츠는 지난 한달 간 온라인 패션몰인 무신사 스토어에서 약 30만건 이상 검색됐다.

여성용품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2017년 생리대 유해물질 파동 이후 성분과 소재를 꼼꼼히 살피는 소비자가 많아졌다.

"실제로 많은 생리대에 사용되는 합성 섬유나 고분자 화학 흡수체(SAP)는 면에 비해 통기성과 땀 흡수율이 떨어진다"고 지적한 콜만 측 관계자는 "커버부터 흡수체까지 모두 유기농 100% 순면으로 만든 콜만 제품에 대한 시장 반응이 이전보다 훨씬 뜨겁다"고 설명했다.


◇와이어나 후크가 생략된 브라렛.
한편 속옷 브랜드들도 이러한 유행에 발맞춰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인위적인 볼륨감보다는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선호하는 트렌드에 따라 편안함을 살린 브래지어를 다양하게 내놓고 있는 것. 실제 최근 인기인 '브라렛'이나 '브라탑'은 가슴을 압박하는 와이어나 패드가 없고 통기성과 신축성이 뛰어난 소재로 만들진 것이 특징이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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