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보가 확실한 주택담보대출에서도 개인의 신용등급별 대출금리를 차등 적용하는 은행들이 늘고 있다.
두 은행의 이같은 차등 적용 방침은 지난해 금융감독당국이 대출금리 가산금리 산정체계와 관련해 "차주 개인별 위험이 금리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등 가산금리의 산정이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산출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기 때문이다.
아파트를 담보로 한 주택담보대출은 담보가 확실하고 예상 손실률이 낮아 개인의 신용등급별 차등이 크지 않았다. 더욱이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등 정부의 각종 대출 규제에 묶여 있어 설령 고객이 대출을 상환하지 못해도 담보물인 아파트를 처분해 원금을 회수할 수 있다.
하나은행도 현재 최고·최저등급 간 0.40%포인트가량의 금리 차이를 두고 있다.
NH농협은행 역시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개인별 신용등급을 반영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금리 차이는 미미하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2020 신년운세 보러가기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