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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진 눈꺼풀? 알고보니 노인성 안검피부 이완증…눈썹 밑 거상술로 효과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0-02-12 17:13


안검피부 이완증은 눈꺼풀이 처짐으로 인해 생기는 질환으로, 나이가 들면서 위 눈꺼풀 피부가 탄력을 잃고 처지면 아래위 눈꺼풀이 겹쳐서 눈가가 짓무르고 시야 윗부분이 가려지게 되어 침침함을 느끼게 된다.

2005년 당시 현직 대통령이 눈꺼풀 수술을 받았다고 알려져 주목을 받았다.

정치권과 의료계에 따르면, 당시 대통령은 눈꺼풀이 처지는 안검피부 이완증으로 시야가 가려져 눈을 힘들게 뜨거나 고개를 들어 앞을 봐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일반적으로 안검피부 이완증은 눈꺼풀이 처짐으로 인해 생기는 질환으로, 눈꺼풀을 올리는 힘이 약해져 생기는 안검하수와 구분된다.

최근 고령화로 인한 눈꺼풀 관련 질환이 늘고 있는데, 특히 눈꺼풀 처짐 등으로 침침함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나이가 들면서 위 눈꺼풀 피부가 탄력을 잃고 처지면 아래위 눈꺼풀이 겹쳐서 눈가가 짓무르고 시야 윗부분이 가려지게 되어 침침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또한 처진 눈꺼풀을 들어올리기 위해 자주 이마 근육에 힘을 줘서 눈썹을 올려야 하므로 눈 피로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노인성 안검피부 이완증은 안검하수와는 조금 다른 질환으로 처진 눈꺼풀 피부를 잘라내는 비교적 간단한 상안검 성형술로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정도가 심해 정면에서 볼 때 눈꺼풀이 동공 중심을 가리는 경우엔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수술법으로는 내시경을 이용한 이마 눈썹 거상술을 많이 사용하는데, 이는 흉터도 없고 피부를 절제하지 않아 인상 변화를 두려워하는 환자들에게 좋은 수술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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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피부 처짐이 심하면 수술 효과가 부족한 것이 단점이다. 따라서 처진 정도가 심한 경우엔 피부 절제가 필요한데 이 경우 쌍꺼풀 선을 절개해 늘어진 피부와 지방을 같이 제거하고 쌍꺼풀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오히려 눈두덩이 두툼해 보이고 인상이 강해 보이는 원치 않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에 대한안과의사회 최영주 이사(최안과 원장)는 "쌍꺼풀을 원치 않거나 본인의 눈 모양을 유지하고 싶지만, 너무 많이 처져 피부 절제가 필요한 경우 절개선을 눈썹 아래로 만들어 피부를 잘라내는 눈썹 밑 거상술로 더욱 자연스러운 눈매를 되찾을 수 있다"며, "눈썹 문신을 했거나 눈썹이 또렷한 분들과 눈썹과 눈까지 거리가 상대적으로 긴 경우 더 적합하고 피하조직부터 꼼꼼히 봉합하면 대부분의 경우 흉터는 보이지 않기 때문에 빨리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눈꺼풀 수술 환자 수가 증가하면서 일부에서는 수술 후 결과에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 또한 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영주 원장은 "수술 전에 눈꺼풀 올림 근육이 약해 눈이 잘 안 떠지는 안검하수 동반 여부와 심한 건조증, 안면신경마비 등으로 인한 눈꺼풀 움직임의 문제는 없는지 등 안과적 문제도 반드시 확인하고 충분한 상담을 거쳐 본인에게 가장 맞는 수술 방법을 선택해야 수술 후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안검피부 이완증은 시야가 가려져 눈을 힘들게 뜨거나 고개를 들어 앞을 봐야 하는 불편함이 생길 수 있다.
사진출처=보건복지부

대한안과의사회 최영주 이사(최안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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