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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서울 경마공원에서 9일 제10경주로 1등급 경주마들의 2000m 레이스가 펼쳐진다. Road to G1 챔피언십인 이 경주의 결과에 따라 대통령배와 그랑프리의 출전승점이 부여된다. 출전티켓을 일찌감치 확보하기 위해 '문학치프', '청담도끼' 등 슈퍼스타 경주마들이 대거 출전한다. 총상금 1억1000만원을 두고 대상경주급 짜릿한 승부가 펼쳐진다. 이번경주 쟁쟁한 우승후보 4두를 소개한다.
청담도끼(거세마, 6세, 미국, 레이팅 130, 표종순 마주, 최용구 조교사, 승률 53.8%, 복승률 61.5%)
'청담도끼'는 챔피언 '문학치프'를 레이팅 3점차이로 바짝 추격 중이다. '청담도끼'의 수득상금은 서울경마 2위다. '문학치프'보다 4억 이상 높다. 두 경주마는 2019년도 총 5번의 경합을 벌였다. '문학치프'가 3승 2패의 아슬아슬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 하지만 역대 5번의 2000m 경주에서는 '청담도끼'가 4번이나 앞섰기 때문에 이번경주 역시 승리마를 예측하기 어렵다.
총 19전 중 우승은 2회이나 15번의 순위상금을 거둬들였다. 특히 1800m, 1900m 경주에서 우승하며 장거리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경주거리인 2000m는 첫 출전으로 숨겨진 실력 발휘할지 주목된다. 45조 김순근 조교사가 '문학치프'와 함께 관리중인 경주마로 명문마방의 저력이 기대된다.
나스카프린스(수말, 6세, 레이팅 91, ㈜나스카 마주, 송문길 조교사, 승률 30.0%, 복승률 55.0%)
1억 원이 넘는 높은 최초도입가를 자랑한다. 기대에 부응하듯 데뷔 후 17경기 연속 순위상금을 획득하는 꾸준한 활약을 보였다. 1등급 승급 후에도 좋은 모습 보이며 강자들과의 대결에도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 5월, 2300m 최장거리 경주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하며 지구력을 뽐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경주부터 다소 자신감이 하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경주로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와이어투와이어 : wire to wire, 출발선부터 결승선까지 선두를 지킴)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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