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찬병원 이수찬 대표원장이 출연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눈물을 쏟았다. 가족들을 돌보느라 자신의 허리가 굽은 여성의 사연을 접하고 나서다.
지난 주 방송된 1부에서는 경북 성주군의 신경자씨(66)의 사연이 소개됐다.
췌장암인 남편과 사고로 목 뼈가 부러져 전신마비로 누워있는 아들을 간호하면서 밭일을 하느라 허리까지 굽었지만, 병원 한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못 하고 그저 파스 한 장으로 통증을 참아왔다. 투병하던 남편이 세상을 떠난 뒤, 전신마비 아들도 시설로 가고 이제는 홀로 남은 신경자씨. 좀 편히 쉬시라는 부탁에도 매일 농사일을 하는 어머니가 걱정된 아들이 사연을 신청했다.
어머니 역시 그런 아들의 눈물을 닦아주며 함께 울었고, 모습을 지켜 본 내고향 닥터 팀 이수찬 대표원장과 김태규 아나운서도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이수찬 대표원장은 "육안으로 보기에도 굽은 허리와 다리도 불편해 보이시는데, 아드님 앞에서 허리 펴고 안 아프다는 말씀하실 수 있게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몸과 마음 모두 지쳐 있는 어머니가 허리와 함께 근심 걱정까지 펼 수 있을까? 많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린 사연의 결말은 어떻게 될지 4일 오후 6시 '떴다! 내고향 닥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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