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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하얀 쥐의 해를 맞아 이목을 끄는 한국 경마 스타들이 있다. 바로 한국마사회 서울 경마공원에서 활약하고 있는 20조 마방의 배대선 조교사와 김효정 기수가 그 주인공이다. 2020년 다섯 번 출전해 네 번 순위상금을 획득하며 좋은 호흡을 보여주고 있는 두 사람은 각 1960년생, 1996년생으로 올해의 동물인 '쥐 띠동갑'이라는 신기한 인연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두 사람은 2020년 1월 4일 첫 경마일, 배 조교사의 경주마 '머니대륙'을 준우승시키며 합을 과시했다. 4코너까지 후반부 그룹에 속해 경주를 전개해가던 '머니대륙'은 결승선 직전 직선주로에서 힘찬 발걸음을 보이며 결승선에 날아들었다. 경주마의 추입력을 이용한 두 사람의 작전이 들어맞은 것.
김 기수는 3년째 계약기수로 20조 마방과 연을 맺고 있다. 계약 기수는 해당 마방의 경주마들을 꾸준히 훈련시키며 함께 성장한다. 직접 경주마를 훈련시키며 마필들의 특성을 깊게 이해하고 조교사에게 경주전개에 대한 의견을 내기도 한다. 조교사와 계약 기수의 호흡이 중요한 이유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경마에서 조교사와 기수는 프로스포츠 세계의 동반자로서 이들의 호흡은 기수와 말과의 호흡 못지 않게 경주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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