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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가 '2020년 상반기 등급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6월 21일부터 12월 15일까지의 성적을 토대로 실시된 이번 등급심사는 승급자 30명, 강급자 34명으로 총 64명이 자리 이동을 했으며 이번 조정 등급은 광명경륜 기준 올 1회차부터 오는 6월 마지막 주 일요일(6월 28일)까지 적용된다.
아쉬운 점은 충청권의 황인혁을 제외하면 다섯명 중 무려 네 명이 수도권 선수들이란 점. 이는 개인 못지않게 지역 연대 다툼도 큰 볼거리인 경륜의 특성에 다소 반하는 부분이란 지적도 있다. 각 등급별로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본다.
특선급-김환윤 외 11명, 세종팀 약진 돋보여
우수급-선발 승급 19명 특선 강급 13명
먼저 선발급 승급자는 김재웅을 포함한 19명이다. 냉정한 이야기 같지만 제 아무리 선발급에서 좋은 성적을 내왔던 자력승부형이라 할지라도 우수급에선 고전하기 일쑤다. 그만큼 같은 등급이라도 기량 차가 현격하기 때문에 대부분 고배당 복병으로 전락하거나 다음 등급 조정 때 강급을 걱정하는 수순을 밟게 된다. 김재웅 고종인 강병석 천호신 임경수 정도가 약한 편성을 만날 경우 입상 변수.
반대로 특선 강급자들은(13명) 대부분 머릿급 활약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데 유독 명단이 화려하다. 김시후 공민우 박진철 배정현 정대창은 단기간 특별승급도 바라볼 만한 전력. 여기에 김성현 임진섭 문영윤 등도 고른 성적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조성래 최병일 변무림 정윤건은 마크 비중이 크거나 운영에 약점이 있는 선수들. 약간의 기복을 나타낼 수 있어 편성에 따라 주의가 요구되기도 한다.
선발급-구광규외 21명
우수급에서 총 21명이 내려왔는데 특선에서 우수급으로 내려온 선수들과는 차이가 있다. 여기에 25기 새내기들의 투입도 변수. 이에 꼼꼼하게 옥석을 가리는 자세가 필요하겠다. 이중 구광규 김상인 주광일 김상근은 선발에선 자력도 기대해볼 만해 꾸준히 신뢰해도 괜찮다는 평가다. 마크 비중이 크지만 경기 운영이 탁월한 지성환 정덕이 박석기도 비교적 고른 성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그 외 선수들은 지나치게 마크 비중이 크거나 역시 운영상의 약점이 있는 편이라 주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예상지 '최강경륜'의 박창현 발행인은 "상반기에는 무엇보다 25기 신예들이 투입이 승부의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면서 "이미 잠재력은 정종진에 버금간다는 임채빈은 우수급을 호령하며 단기간 특선급 진출이 예상되고 선발급은 아예 신예들이 초강세를 나타낼 수 있어 과거 인지도 만으로의 접근은 위험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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