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정종진, 2019 그랑프리 경륜 우승으로 경륜의 새역사 열었다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0-01-02 19:44


◇그랑프리 경륜 4연패의 새 역사를 쓴 정종진.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

2016년부터 3년 연속 그랑프리 경륜 우승을 차지했던 정종진(32·20기·김포 SS)이 지난 12월 29일에 개최된 '2019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경륜' 챔피언에 오르며 경륜의 새 역사를 썼다. 지난 해 조호성에 이어 두 번째로 3연패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해낸 정종진은 이번 우승으로 '4연패'를 달성해 25년 경륜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지난달 3일 '제25회 일간스포츠배 대상 경륜'에서 우승을 차지한 직후 인터뷰에서 "2019년 그랑프리 경륜 우승을 위해 열심히 몸을 만들고 있다.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힌 그는 자신은 물론 팬들과의 약속을 지켜냈다.

한 해의 최강자를 가리는 그랑프리 경주는 경륜 최고의 빅매치로 2019년 새로운 라이벌 관계를 형성한 정종진과 황인혁 등이 출전해 어느 선수가 우승컵을 차지할지 경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또한 범 수도권(5명)의 수적 우세 가운데 충청권과 경상권을 대표하여 홀로 출전한 황인혁과 박용범이 연합하여 협공에 나설 것인지 아니면 독자적으로 경주를 이끌며 이변을 일으킬 수 있는지에 관전 포인트가 맞춰졌다.

이날 그랑프리 경륜 결승전에는 정종진 신은섭(32·18기·동서울 SS) 황승호(33세·19기·김포 S1) 정해민(29·22기·동서울 S1) 박용범(31·18기·김해B S1) 황인혁(31·21기·세종 SS) 정하늘(29·21기·동서울 SS) 등 7명이 진출했다.

경주는 선두원 퇴피 후에도 대열 변화 없이 다소 조심스럽게 전개된 가운데 동서울팀 정해민이 타종 시점에 선행에 나서고 뒤를 따르던 정하늘이 좋은 타이밍에 젖히기를 시도하고 신은섭이 본인의 특기인 추입승부를 펼쳤으나 차분히 뒤를 따르다 반바퀴를 남기고 젖히기 승부수를 던진 정종진이 결승선까지 접전을 펼친 정하늘 신은섭을 간발의 차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하였다. 이로써 2019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경륜은 전년도에 이어 수도권팀이 1, 2, 3위를 모두 가져가며 수도권팀의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정종진은 우승상금으로 7000만원을 수상했다. 2위와 3위를 차지한 정하늘과 신은섭은 각각 5000만원과 40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정종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너무 접전이라 골인을 하고도 우승을 했는지 몰랐는데 우승을 차지하게 되어 너무나 뜻 깊은 날이다"라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2020년에도 한결같은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함께 훈련하는 김포팀 선수들과 오늘 응원하러 온 아내와 가족 그리고 하늘에 계신 아버님께 감사하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정종진은 올 시즌 3월 제25회 스포츠서울배 대상 경륜 우승을 시작으로 6월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에서 3위 7월 제1회 부산시장배 특별 경륜과 11월 제25회 일간스포츠배 대상 경륜에서 각각 우승 그리고 이번 그랑프리 대상 경륜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명실상부 경륜의 최강자이자 별 중의 별임을 입증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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