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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식 해마로푸드 대표가 7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협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해마로푸드는 '맘스터치'를 운영중인 외식 전문 프랜차이즈기업이다.
정 신임 협회장과 함께 후보로 나섰던 이규석 일승식품(돈까스클럽) 대표는 선거에서 35표를 득표하며 고배를 마셨다. 정 신임 협회장의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3년간이다. 협회장 이취임식은 내달 16일 협회 송년회와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정 신임 협회장은 "높은 투표율이 말해주듯 회원사들의 협회 발전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높은 만큼 이에 어긋나지 않게 공약을 최대한 지켜나갈 것"이라며 "가맹본부는 물론 가맹점사업자에게도 부끄럽지 않도록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변화의 폭이 크면 클수록 그동안 협회 내에 문제가 많은 듯 비춰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창업박람회 등 전시회의 운영방식을 선진국형태로 바꾼다', '회원사 중심의 사무국 운영을 위해 조직을 개편하겠다', '회원사 비용 절감을 위한 세무와 노무 전문가 영업', '회장의 무보수 상근직' 등 정 신임 협회장의 공약은 전임 회장을 비롯해 그동안 협회 운영방식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듯 비춰질 수 있는 탓이다. 특히 회장 당선시 협회 발전기금으로 3억원을 출연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경선 과정에서 '금권 선거' 논란이 제기됐던 점은 향후 협회 정책에 반대하는 이들에겐 좋은 재료가 될 수 있다.
프랜차이즈업계 한 관계자는 "경선 과정에서 후보간 공약을 두고 논란이 있었지던 것은 사살"이라면서도 "협회장 최초로 상장사 대표가 회장으로 선출된 만큼 협회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정 신임 협회장은 2004년 해마로푸드서비스를 설립, 2016년 코스닥 상장에 성공하며 경영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기업인이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제6대 수석부회장과 동시에 글로벌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3년여 동안 각종 정책에 대한 프랜차이즈 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협회 내 화합에 크게 기여해 왔다. 특히 국제 기구 WFC(세계프랜차이즈협의회)·APFC(아시아태평양프랜차이즈연맹) 총회에 꾸준히 참석하며 2020년 서울 총회(2020.10.7~11) 유치를 주도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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