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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시간제 여파…주36~44시간 취업자 월평균 72만명 증가

조민정 기자

기사입력 2019-10-20 14:35


주 52시간제 도입 등 여파로 근로시간이 단축되면서 올 3분기까지 주당 36~44시간 취업자가 월평균 72만명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7시간 이하 취업자 증가 폭의 2.6배에 달하는 수치다. 그러나 1년 전 대비 월평균 취업자 증가속도는 주당 17시간 이하 취업자가 36~44시간 취업자의 3배 이상으로 빨랐다.

20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주당 36~44시간 취업자는 월평균 72만1000명 증가했다. 주로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2만3000명), 제조업(11만명), 도소매업(8만3000명)에 집중됐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50대(19만9000명), 30대(15만3000명), 40대(12만6000명) 모두 취업자 수가 고르게 증가했다. 이는 동일 기간 17시간 이하 취업자가 월평균 28만1000명 늘어난 것과 비교했을 때 증가폭만 보면 2.6배 수준이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노인 재정 일자리 영향으로 60대 이상에서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과 공공행정에서 17시간 이하 60대 이상 취업자 수가 10만명 이상 늘었다"며 "나머지는 20대에서 숙박 및 음식점업, 건설업, 교육서비스업에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18~35시간 취업자는 월평균 21만5000명, 45~53시간 취업자는 5만8000명, 54시간 이상 취업자는 47만4000명이 각각 감소했으며 전체 취업자 수는 26만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동일 기간 한국 경제의 허리 격인 40대 취업자는 월평균 16만6000명, 제조업 취업자는 9만4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취업자 중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24%, 16%로 3년 전인 26%, 17%보다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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