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하이원 하늘길 트레킹 페스티벌' 열린다

김형우 기자

기사입력 2019-10-18 10:37


가을이 무르익는 즈음 만추의 정취를 발산하는 산하를 찾아 떠나는 가을 여정은 생각만으로도 운치 있다. 10월 하순, 가을 색 곱게 내려앉은 호젓한 숲길엔 대자연의 잔치가 한창이다. 이무렵 강원도 정선 백두대간자락은 가을이 절정을 맞고 있다. 마침 10월 19일(토), 해발 1000m 정선 고원지대 청정 숲길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트레킹 잔치가 펼쳐진다. 스포츠조선이 건강한 가족 여가문화 제안을 위해 2007년 시작한 '제 13회 하이원 하늘길 트레킹 페스티벌'이 그것이다. 올해로 열세 번째를 맞은 트레킹축제는 그간 지역관광활성화와 더불어 전국적으로 걷기 문화를 확산시키는 등 이 분야 최고의 잔치로 자리매김 했다. 김형우 관광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10월 하순, 대한민국의 산하가 만추의 정취를 맘껏 발산하는 중이다. 나들이에 좋은 시절. 솜털처럼 부푼 억새와 알록달록 단풍이 어우러져 빚어내는 가을잔치 속으로 떠나는 여정은 생각만으로도 운치 있다.마침 스포츠조선이 주최하고 하이원리조트-동부지방산림청이 후원하는 '제13회 하이원 하늘길 트레킹 페스티벌'이 19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와 운탄길 일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 해 참가자들이 도롱이 연못길을 걷고 있는 모습<스포츠조선 DB>.
◆청정 대자연속으로의 가을 소풍! '하늘길 트레킹'

백두대간에 가을색이 곱게 내려앉은 이번 주말(19일) 강원도 정선 고원지대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트레킹 잔치가 펼쳐진다. 스포츠조선이 주최하고 하이원리조트-동부지방산림청이 후원하는 '제13회 하이원 하늘길 트레킹 페스티벌'이 그것이다. 하이원 하늘길 트레킹 페스티벌은 백두대간의 빼어난 자연경관과 복합리조트 '하이원'의 인프라가 어우러져 대한민국 대표 트레킹대회로 우뚝 섰다.

트레킹 출발(오전 10시 30분)에 앞서 하이원리조트 마운틴콘도 앞 잔디광장에서는 등록, 기념품 배부(오전 9시부터)와 함께 신나는 식전 행사가 펼쳐진다.

마운틴콘도 앞 잔디광장에서는 어린이 참가자들을 위한 에어바운스, 타투 스티커, 산 속의 벌레를 퇴치하기 위한 팔찌 만들기, 바람개비 만들기, 게릴라 풍선 아트쇼, 하이원 트레킹 역사 사진전 등이 펼쳐진다.

대회시작을 알리는 안내 멘트와 함께 5인조 남녀 혼성밴드그룹 메이킹보이즈가 오프닝 축하공연을 선보이고, 참가자 퀴즈, 경품 추첨도 함께 진행돼 가을 잔치 분위기를 한껏 북돋운다. 본격 트레킹에 앞서 전문트레이너와 함께 신나는 율동으로 몸 풀기운동 시간도 갖는다.

10시 30분, 본격 트레킹에 나선다. 올해 대회는 '가족코스'와 '하늘길 코스' '둘레길코스' '별 헤는 밤 코스'(야간)로 나뉘어 출발한다. 1차는 '하늘길코스'와 '둘레길코스'로, 마운틴콘도 앞 잔디광장에서 출발한다. 2차는 가족코스로, 마운틴 곤돌라 탑승장에서 출발한다. '별헤는 밤 코스'는 19일 야간(오후 8시)에 출발한다.

구간별 풍성한 이벤트도 펼쳐진다. 코스 내 이벤트로 참가자들의 허기를 달래줄 간식을 곳곳에서 제공한다. 더불어 숲 속 동물 하이파이브, 골인지 이벤트, 즉석 인화 키오스크 포토존, 움직이는 사진관, 골인점 완주메달과 간식 제공 등 흡족한 이벤트가 마련돼 있다.


특히 트레킹 도중 맛난 간식을 듬뿍 제공 한다. 출발지에서는 생수와 홍루이젠 샌드위치를, 트레킹 도중 바나나와 쵸코빵, 골인 점에서는 간식세트(빵, 음료, 과일)를 제공한다.

결승점 하이원 팰리스 호텔에 도착하면 무료 곤돌라 기행을 즐길 수 있다. 이즈음 발 아래로 펼쳐진 백두대간의 가을 풍광이 장관이다. 마운틴콘도로 귀환하는 40여 분 동안은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는 이색 가을 나들이를 경험하게 된다. 곤돌라 대신 셔틀 버스를 이용 할 수도 있다.

오후 9시, 하이원 그랜드호텔 앞에서는 불꽃쇼 이벤트가 이어진다. 10월 하순 하이원의 밤공기는 차갑다. 때문에 야간 이벤트 관람에는 두툼한 옷이 필수다.


◇하늘길 가을 풍경
◆고원 하늘길에 펼쳐진 '명품 트레킹 코스'

대한민국 대표 트레킹 잔치 '하이원 하늘길 트레킹 페스티벌'이 올해로 13회째를 맞았다.

올해 페스티벌은 새로운 트레킹코스를 신설하는가 하면 코스를 보완해 안전한 행사를 최우선으로 삼았다. 특히 태백산 자락 고원지대에 펼쳐진 하늘길을 난이도에 따라 '가족코스'와 '하늘길 코스', '둘레길코스', '별헤는 밤 코스'로 나누어 진행한다.

우선 가족코스(초·중급자 코스)는 노약자를 고려해 마운틴콘도에서 곤돌라를 타고 마운틴 탑으로 오른다. 이후 산죽길~도롱이연못~고원숲길(둘레길)~하이원 팰리스 호텔로 향한다. 곤돌라 이용 후 비교적 편안한 난이도의 7km코스를 걷게 되며, 약 3시간이 소요 된다. 트레킹을 마친 후 곤돌라를 이용, 마운틴 잔디광장으로 되돌아온다,

가족코스의 묘미는 산죽길을 걷는 데에도 있다. 곤돌라 하차 후, 마운틴 탑에서 산죽과 활엽수 군락이 어우러진 원시림을 따라 화절령 삼거리 도롱이 연못으로 내려간다. 산죽길에서는 산죽과 단풍나무 말고도, 사스레나무, 물박달 등 해발 1000m 이상에서만 자라는 고산지대의 다양한 수종이 서식해 특별한 숲길 체험을 할 수 있다. 부엽토 위로 쌓인 푹신한 낙엽 길을 따라 800여 미터를 내려오면 함몰습지 도롱이 연못이다.

하늘길 코스는 약 10.7km의 완만한 오솔길을 정담을 나누며 3~4시간 산책할 수 있는 길이다. 마운틴콘도 잔디광장~고원숲길(옛 하늘마중길)~도롱이연못~고원숲길(둘레길)~하이원 팰리스 호텔 골인 후 곤돌라를 이용해 마운틴 잔디광장으로 복귀한다.
◇트레킹 코스
하늘길 코스의 마운틴베이스 앞 잔디광장을 출발해 처음 만나게 되는 고원숲길은 호젓한 숲길의 묘미와 가을 정취를 만끽하기에 그만이다. 가을이 무르익을 때면 노란 자작나무며 싸리나무, 신갈나무, 붉은 단풍나무, 옻나무 등 다양한 수종의 활엽수가 어우러져 화려한 가을빛깔을 뽐낸다. 도롱이연못까지는 3.6km, 7~8부 능선 높이의 한적한 숲길로 온 가족이 무난하게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도롱이 연못은 탄광의 지하갱도가 무너져 내리고 거기에 다시 물이 차오르면서 생긴 함몰 습지다. 도롱이연못을 지나 해발 1000~1300m 산자락의 중턱 기슭을 따라 백운산을 두루 아우르며 완만한 트레킹 코스가 이어진다. 도롱이 연못부터 개활지가 나서는 지역은 굴참나무, 신갈나무 등 아름드리 활엽수림이 들어서 단풍이 곱다. 해발 1300m의 고원 숲길에는 낙엽송 숲길(6.5km 지점)도 펼쳐진다. 이후 만나는 탄을 캔 흔적이 남은 개활지를 지난다. 툭 트인 개활지 아래로는 곱게 물든 단풍 활엽수림이 펼쳐지고 저 멀리 태백산 준령들이 이어진다. 태백준령의 장대한 풍광을 나란히 하고 발길을 옮기자면 전망대(9.2km 지점)가 나타난다. 여기서 활엽수림을 지나면 종착점인 하이원 팰리스 호텔(골프장)이다. 도롱이연못에서 골인 점까지는 완만한 코스로 1시간 30여 분 정도 소요된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둘레길코스는 상급자를 위한 산행코스다. 자작나무 숲이 이어지는 8km 숲길로, 3~4시간이 걸린다. 편안한 걷기길이라기 보다는 산행길에 더 가깝다.

마운틴 콘도 잔디광장을 출발해 샤스타데이지 군락지~밸리 허브~자작나무 숲~전망대~둘레길~하이원팰리스호텔로 이어진다. 트레킹 전문가와 함께하며 금번 트레킹대회에서는 선착순 200명(만 19세~59세)만 접수를 받았다.

또 올해는 하이원 불꽃쇼의 최고의 숨은 명소를 찾아가는 야행 트레킹 '별 헤는 밤 코스'도 신설 됐다.

저녁 8시 마운틴콘도 잔디광장을 출발해 1시간 30분~2시간가량 소요되는 코스다. 달팽이길 산책로~달팽이길 전망대~하이원 불꽃쇼 관람(오후 9시)~달팽이길 북카페~마운틴콘도 잔디광장으로 돌아오는 여정이다. 관람대 장소가 협소한 관계로 이번 트레킹 페스티벌에서는 100명만 모집했다.


◇하이원 불꽃쇼
◆여행메모

가는 길=◇영동고속도로 여주분기점~중부내륙고속도로로~감곡 IC~좌회전 38번국도 영월-정선 방향~사북~강원랜드(하이원리조트)

◇영동고속도로 남원주 IC~중앙고속도로 제천 IC~38번국도 영월-정선 방향~사북~강원랜드(하이원리조트)


◇마운틴콘도 잔디광장
◆'제13회 하이원 하늘길 트레킹 페스티벌' 참가 팁

<참가자 안내사항>

1. 참가자 집결안내

◇집결시간: 2019년 10월19일(토) 오전 9시 30분 집결(10시 30분 출발)

◇집결장소: 하이원리조트 마운틴콘도 잔디광장

◇참가부문: 가족코스(초급자) /하늘길 코스(초/중급자)/ 둘레길코스(상급자)/ 별 헤는 밤 코스(야간 트레킹)

※번호표부착(간식 혜택 받을 수 있음), 트레킹화 착용 필수

2. 음료 및 간식 제공

주최 측에서는 트레킹 코스 내 간식 및 생수를 제공 한다. 출발지 생수와 샌드위치, 코스 내 바나나와 쵸코빵, 골인지점 간식세트 제공

3. 참가자 혜택

①하이원 콘도&호텔 최대 80% 할인

②스카이1340 1회 무료 이용권 증정 / 트레킹 기념품 및 간식 증정

③하이원 워터월드 50% 할인권

④하이원 산상 바비큐 뷔페 (석식) 특별 판매 (이용권 현장 배부/별도 배송불가)

4. 참가자 안전대책

참가자는 반드시 자신의 건강상태를 고려하여 트레킹에 참여해야 하며, 걷기 도중 음주와 흡연은 금지한다.

참가자의 안전을 위해 응급 의료품 구비 및 구급차를 운영한다. 또한 트레킹 코스 내에는 안전요원이 주요 지점에 배치돼 있어 몸에 이상이 있거나 의료진의 도움이 필요할 경우 안전요원에게 요청하면 된다.

미아, 부상 사고 발생 시 긴급연락처(02-790-3995/리플릿 참조)

5. 화장실

출발지인 마운틴콘도(곤돌라 탑승장), 마운틴탑, 코스중간 간이화장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6. 반입금지물품

트레킹 코스는 수많은 야생화와 야생동물이 서식하는 자연 그대로의 산길이다. 건조한 날씨로 인해 작은 불씨라도 큰 화재를 일으킬 수 있으니 코스 내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취사행위를 할 수 없다. 발화물질(라이터, 성냥 등)소지 금지.

또한 유모차와 휠체어는 산길인 만큼 이용할 수가 없다.

7. 반려동물 동반 금지

8. 환경보호

산림훼손과 동식물, 자연석 채취를 금한다. 또한 걷기 도중 발생된 쓰레기는 지급해준 봉투에 보관했다가 하산 후 비치된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다.

9. 우천 시 대책

'제13회 하늘길 트레킹페스티벌'은 비가 내려도 단축코스로 개최한다. 우천 시 우의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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