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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경주부터 올 연말까지 지방 경륜 경주가 중단된다. 오직 광명에서 금, 토, 일 18경주를 진행한다. 이로 인해 앞으로는 매 경주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른 변화에 대해 대비책을 알아보고자 한다.
광명 8경주에선 대열이 꼬이는 틈을 타 내선을 장악했던 이상경이 젖히기로 우승 차지한 조재호의 후미를 뒤따라 들어와 삼쌍승식 1359.4배란 초고배당을 만들어 냈다. 이처럼 축선도 신중해야지만 누가 승리 욕심을 보일지도 관건이다. 무조건 점수대로 평가하는 방식은 이젠 버려야 할 듯 보인다.
토요경주는 그야말로 대 혼전. 선발과 우수급은 7경주가 치러지기에 우승자만이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순리대로 풀어가던 선수들도 우승을 위해 욕심낼 가능성이 보다 높아졌다. 반면, 우승 욕심내다 고배당 빌미를 제공하는 경주도 종종 눈에 띌 것으로 보인다.
특선급 선수들도 이런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 것은 아니다. 최근까지 라인 대결로 흘러가는 경향이 많았다. 이젠 어느 정도 기량을 인정하며 실리를 추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승리 욕심을 보이다 낙차사고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창원 대상 챔피언인 정하늘, 준우승자 정해민과 충청권 대표주자 김현경이 지난 6일 광명 결승전에서 낙차로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지난 11일 광명 15경주에선 경상권을 대표하는 이현구 황순철이 나란히 낙차하고 말았다.
이근우 명품 경륜승부사 수석기자는 "그야말로 선수들 간의 생존경쟁이 시작됐다. 요일에 맞게 베팅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금요경주는 혼전 편성이 많다 보니 누가 몸 좋은 선수인지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파악하는 데는 지정훈련, 훈련일수, 선수 상담 등이 도움 된다. 토요경주는 축선수를 중심으로 차권 수립이 기본이다. 승부거리가 짧은 선수는 뒤집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일요경주는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그 주에 자력승부를 펼쳐 보였던 몸 좋은 선수들 중심으로 눈여겨볼만 하다"고 조언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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