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의 유력 경제매체 포브스가 발표한 '100대 디지털 기업' 순위에서 3위를 기록했다. 포브스는 총 100곳의 글로벌 디지털 기업의 순위를 매겼고, 국내기업은 삼성전자를 포함한 4곳이 순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100대 디지털 기업 1위로는 애플이 뽑혔고, 마이크로소프트(MS)가 뒤를 이었다.
100대 디지털 기업을 국가별로 보면 미국 기업이 38곳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과 중국이 각각 13곳과 9곳으로 그 뒤를 이었다. 홍콩(3곳)과 대만(2곳)을 포함한 '범중국계(Greater China)' 기업은 모두 14곳을 기록했다.
포브스 측은 순위 발표와 함께 범중국계 기업의 약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100대 기업 배출 국가 중 범중국계 기업이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중국의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휴대전화와 인터넷 사용자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등의 주변 상황이 긍정적이라는 게 이유다.
IT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종을 바탕으로 한국은 IT 강국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중국이 반도체굴기를 내세우며 빠른 속도로 추격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글로벌 IT강국 자리를 지키기 위해선 최근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5G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첨단 기술 육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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