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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 전부터 찾아온 때이른 찜통 더위 탓에 최근 국내외 온열질환자가 대폭 늘었다.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하는 온열질환 현황을 보면 지난해 역대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했고, 올해에는 이를 웃돌 전망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1일 기준 올해 신고 접수된 온열질환자는 이미 319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일 최고 기온이 40도를 웃도는 사상 최악의 폭염을 겪고 있는 프랑스에서는 6월 중 한 주 사이에 4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키위 소금 스무디'라는 다소 색다르지만 간단한 음료를 통해서도 온열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후숙이 잘 돼 말랑한 키위 한 알과 소금 한 꼬집을 100~150ml 정도의 물과 함께 믹서기에 넣고 갈아주면 된다. 키위에 더해지는 약간의 소금은 키위의 단 맛을 극대화해 스무디를 더 달콤하게 만들어 줄 뿐 아니라, 영양학적 측면에서 온열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한편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수분과 함께 당분, 나트륨, 칼륨, 마그네슘, 칼슘의 5가지 미네랄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한데, 영양소 밀도 1위(열량(100kcal) 대비 영양소 함유량을 나타내는 척도) 과일인 키위에는 당분, 칼륨, 마그네슘, 칼슘 등의 영양소가 균형 있게 농축되어 있어 여기에 소금(나트륨)만 더하면 열사병 예방에 탁월한 영양소 구성을 완성할 수 있다.
또한, 키위 속 풍부한 비타민C는 더위에 지치기 쉬운 여름철을 활기차게 보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비타민C는 면역력 강화에 효과적이며 철분의 흡수를 돕고 피로감을 줄여주는 등 몸에 활력을 불어넣어준다. 비타민C 역시 체내 생성되지 않아 음식이나 영양제를 통해 보충해야 하는데, 하루 키위 한 알로 필수 비타민 섭취량을 맛있고 건강하게 채울 수 있다. 키위는 비타민C가 많이 든 과일하면 흔히 떠오르는 오렌지나 레몬보다도 다양한 종류의 비타민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그린키위는 100g당 85mg, 썬골드키위는 오렌지의 3배에 달하는 161.3mg의 비타민C를 함유하고 있어, 썬골드키위 한 알만으로 하루 비타민C 권장량(100mg)을 채울 수 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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