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머리가 셋 달린 아기 태어나…“머리 제거 수술 예정”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9-07-22 10:49



인도에서 세 개의 머리를 가진 아기가 태어났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메트로 등 다수의 외신들은 "지난 11일, 인도 북부 우타르 프라데시주에서 머리가 세 개인 여자 아기가 태어났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기의 머리 뒤로 비슷한 크기의 2개의 두개골이 붙어 있다. 각각의 머리는 두개골의 형태를 뚜렷하게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모는 자연임신을 통해 아이를 가졌지만, 임신 기간 중에 의료시설 부족으로 인해 이상 징후 등을 미리 발견하지 못했다고 현지 의료진은 전했다.

의료진은 이 아기가 어떻게 두개골의 형태를 모두 갖춘 머리를 3개나 가지고 태어났는지 밝혀내기 위해 MRI 검사 등을 시행했지만,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한 상태다.

다만 아이가 산모의 뱃속에서 일반적인 성장과정을 거치지 못했으며, 그 결과 의학적으로도 사례가 매우 희귀한 아기가 태어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매우 드물지만 유사한 사례는 있었다. 지난 3월 인도의 한 의학연구소에서는 머리가 셋 달린 아기에게서 2개를 제거하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당시 머리 3개의 아기는 태어난 직후 아버지에 의해 산 채로 묻혀 죽임을 당할 뻔했지만, 경찰에 의해 구조된 뒤 무사히 수술을 받았다.

아기들의 증상은 '뇌류'(encephalocele)라고 불리는 것과 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뇌류는 신경관 결손으로 두개골이 열린 사이에 뇌실질이 돌출돼 있는 기형을 뜻한다. 다른 두개골이나 안면 기형, 뇌기형 등을 동반한다. 전문가들은 뇌류를 가지고 태어난 아기의 생존률은 55% 정도이며, 살아남는다 할지라도 시각장애와 지적장애, 발달지체 등의 증상과 평생을 싸워야 한다.

한편, 의료진은 정밀검사 이후 비정상적으로 자란 머리 2개를 분리·제거하는 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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