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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폰 논란' 배달의민족, 이번엔 경쟁사 아이디와 비번 요구로 논란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9-07-08 14:16


배달앱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이 개인정보 처리 방침을 변경하면서 가입 점주들에게 필수 제출 정보로 경쟁사인 '요기요'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요구해 논란이 되고 있다.

8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은 지난 3일자로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일부 변경하면서 '필수' 수집·이용 항목'으로 요기요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추가했다. 요기요는 배달의민족에 이어 배달앱 업계 2위 업체다.

경쟁사 가입 여부와 비밀번호를 '필수 사항'으로 요구하는 것이 적절하냐는 지적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

배달의민족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이는 점주의 편의를 위한 매출 통합 관리 서비스 때문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배달의민족은 "자영업자 매출 관리 서비스 '배민장부'에서 오프라인 신용카드 결제를 통한 매출뿐만이 아니라 주요 배달앱을 통한 매출까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달의민족뿐 아니라 다른 배달앱을 통한 매출 정보도 한 곳에서 일목요연하게 통합 관리하고 싶다는 음식점 업주의 요청에 따라 연계 대상 배달앱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일자 배달의민족은 뒤늦게 점주 대상 사이트에서 요기요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필수' 제공 정보에서 '선택'으로 바꾼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요기요 관계자는 "점주들에게 불편함과 불이익이 없게 하기 위해 현재 경위 파악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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