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삼매경에 빠진 여성들, 골다공증 부메랑 주의

신대일 기자

기사입력 2019-07-08 17:33





멋진 여름 휴가를 꿈꾸며 다이어트에 몰입하는 여성 사례가 많다. 휴양지에서 아름다운 몸매를 뽐내기 위해 고된 체중 감량 일정을 밟는 것이다. 특히 원푸드 다이어트, 1일 1식 등 극단적인 식이요법 다이어트를 강구하는 여성 사례가 부지기수다. 문제는 이러한 극단적인 다이어트가 자칫 골다공증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이다.

골다공증은 뼈 밀도 저하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이다. 뼈 속에는 조골세포와 파골세포가 존재하는데 각각 뼈 생성 및 분해를 맡고 있다. 이러한 두 가지 세포가 적절히 활동하며 균형을 맞춰 생성, 변화를 거듭하는 것이 뼈의 생리적 특징이다.

그러나 조골세포가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할 경우 뼈에 구멍이 뚫리면서 뼈 밀도 저하로 이어진다. 이러한 증상이 바로 골다공증이다. 만약 무리한 다이어트 일정을 소화한다면 영양 부족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곧 조골세포 기능 저하로 이어지게 된다. 결국 뼈 성장이 이뤄지지 않아 골다공증을 부추기게 된다.

골다공증은 영양 부족 뿐 아니라 노화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특히 45세 이상의 중장년층 여성이라면 폐경 관련 골다공증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우리 몸의 뼈 양은 30세를 전후하여 최대치를 기록하는데 이후 노화에 따라 뼈의 양이 하향 곡선을 그린다. 노화로 인해 조골세포가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면서 골다공증을 야기하는 것이다.

문제는 골다공증 발생 시 골절 위험이 높아진다는 점이다. 골밀도 저하로 인해 자그마한 충격에도 뼈가 쉽게 부러질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척추는 골다공증에 의한 손상 확률이 매우 높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골다공증을 겪는 여성들의 척추압박골절 등 척추 질환 발병 사례가 많다.

골다공증은 외관 상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 증상이다. 뼈 밀도가 저하되어도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정기적인 골다공증 검사를 통해 조기 발견하는 것이 필수다. 만약 갱년기를 겪는 중년 여성이라면 연 1회 골다공증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도 극단적인 다이어트 대신 균형 잡힌 식이요법을 병행하는 체중 감량 스케쥴을 영위해야 한다. 칼슘 및 비타민D를 꾸준히 섭취하되 나트륨 과다 섭취는 지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나트륨을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체내 칼슘 배출량이 높아져 골다공증을 부추길 수 있다. <스포츠조선 clinic@sportschsoun.com>

*도움말 : JK현대성모의원 강준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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