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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관절염 치료에 효과적인 줄기세포, 어떤 종류 선택해야 할까?"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9-07-04 10:59



줄기세포는 미래 의학의 유망 아이템으로 꼽힌다. 여러 종류의 신체 조직으로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미분화 세포이기 때문. 미분화 상태에서 적절한 조건을 갖출 경우 여러 조직 세포로 분화할 수 있다. 즉, 손상된 신체 조직을 재생시키는데 유용하다.

이러한 줄기세포의 유용한 활용 사례로 무릎 퇴행성관절염 치료를 꼽을 수 있다. 무릎 관절 내 손상된 연골을 재생시키는 효과를 나타냄에 따라 인공관절수술의 대안으로 꼽히는 것이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무릎 관절 내 연골이 손상됨에 따라 극심한 무릎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연골이 닳아 없어져 무릎 관절 위, 아래뼈의 마찰이 발생해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다. 따라서 강도 높은 무릎 통증과 함께 보행 장애를 초래한다. 이는 곧 고령층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된다.

연골에는 혈관이 없어 스스로 재생 기전을 발휘할 수 없다. 따라서 손상될 경우 인위적으로 재생시키는 방법 밖에 없다. 하지만 미세천공술과 같은 기존의 연골재생술의 경우 복구에 한계를 나타내기 마련이다. 연골이 대부분 손상된 상태라면 인공으로 만들어진 기기를 무릎 관절 내 삽입해야 한다.

반면 줄기세포는 연골로 분화할 수 있어 재생 능력이 뛰어나다. 손상된 연골에 줄기세포를 주입할 경우 건강한 연골세포로 분화하여 무릎 관절의 정상화에 기여한다.

줄기세포 치료는 채취 부위에 따라 자가 혹은 타가로 구분할 수 있다. 자가 줄기세포는 환자의 신체에서 직접 채취한 것으로 지방 줄기세포, 골수 줄기세포로 나뉜다. 타가 줄기세포로는 제대혈(탯줄혈액) 유래 줄기세포가 있다.

지방 줄기세포는 환자의 엉덩이에서 직접 추출한다. 환자의 신체에서 줄기세포를 직접 채취하기 때문에 감염 등 부작용 우려가 낮다. 다만 배양이 어려워 치료에 필요한 만큼 세포 수를 충분히 확보하기 어렵다.

골수 줄기세포는 환자 골수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활용하는 치료법이다. 문제는 분화 능력의 한계 때문에 15세 이상, 50세 이하의 젊은 연령층만 제한되어 적용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경미한 연골 손상을 나타낸 환자만 실시할 수 있다. 즉, 중증관절염환자나 고령 환자는 시술이 어렵다.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치료는 타인의 제대혈에서 추출한 중간엽 줄기세포를 이용해 만든 연골 손상 치료제를 도포하여 치료하는 방법이다. 자가 줄기세포 치료와 달리 모든 연령층에게 적용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특히 전문 의약품을 사용하기 때문에 안전하다. 연골 결손 크기가 큰 경우에도 뛰어난 연골 재생 효과를 나타낸다.

연세본사랑병원(구, 부천연세사랑병원) 최철준 병원장은 "무릎 퇴행성관절염 치료를 위한 줄기세포 시술의 경우 최소 절개 후 관절내시경으로 손상 부위에 작은 천공을 낸 다음 실시하기에 흉터 우려가 적고 회복이 빨라 고령층 환자 부담을 최소화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또한 담당 의사 판단 아래 재활 과정을 거쳐 1개월 후부터 정상 보행이 점진적으로 가능해 빠른 일상생활 복귀를 도모할 수 있다."고 전했다. <스포츠조선 clinic@sportschso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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