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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헬스칼럼] 반려견에 물린 외상사고 대처는?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9-05-30 09:26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반려견을 마치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까지 늘어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최근에는 반려견 용품 산업 시장 역시 큰 폭으로 성장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반려견에 대한 사랑이 커지는데 비해 아이러니하게도 반려견에게 물리는 '동물 교상' 외상 사고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소방청에 따르면 2016년 2111명, 2017년 2404명, 2018년에는 2368명이 반려견에게 물리는 사고를 당했다. 또 젊은 층보다 중장년층부터 노년층이 반려견에게 물리는 사고를 더 많이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많은 이들이 동물 교상(동물에게 물린 상처)을 쉽게 생각하고 물린 곳을 소독한 후 연고를 바르고 끝낸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동물 교상으로 인한 외상 사고는 더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려견이나 반려묘에게 물릴 때 날카로운 이빨이 깊숙이 파고들기라도 하면 힘줄과 신경이 손상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바이러스, 세균 등이 감염되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아울러 정신적인 충격까지 남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올바른 대처와 함께 그에 맞는 맞춤형 치료를 신속하게 받는 것이 좋다.

동물 교상 외상 사고를 입었다면 그 즉시 상처를 흐르는 물에 씻어내고 곧바로 외상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상처 부위가 벌어졌다면 이를 무언가로 압박하거나 덮기보다 잠시 그대로 뒀다가 지혈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며,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외상 병원을 방문해 의사에게 꼭 상처를 진단받아야 한다. 아무리 상처의 크기가 작다 할지라도 반려견, 반려묘의 입안에는 수많은 세균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병원 선택에 있어서는 상처를 전문으로 치료하는 성형외과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단순히 상처를 봉합하는 수준을 넘어서 기능적인 부분과 흉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이다.

동물 교상으로 인한 외상 사고를 예방하려면 우선 동물을 함부로 자극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주인의 허락 없이 동물을 만지지 않아야 하며, 영·유아, 노년층 등 체력이 약한 사람을 동물과 함께 두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또한, 반려견, 반려묘과 함께 산책을 나서는 사람들은 목줄을 꼭 착용케 해야 하고 사전에 교육을 잘 시키는 것이 기본이며, 대형견의 경우에는 입마개를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을 권한다. 도움말=서울연세병원 조상현 원장


서울연세병원 조상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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